출처-KBS2 ‘제보자들’ 캡쳐
27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지난 8월, 갑자기 사라진 아내 때문에 충격을 받았던 원철 씨(가명)이 출연했다.
원철 씨가 출근한 후 아내는 6남매 중 어린 아이들 셋을 데리고 돌연 집을 나가버렸다.
아내가 사라진 3일 후, 집을 나간 이들은 또 있었다.
바로 같은 건물 1층에 살던 무속인 가족이다.
남편은 아내가 무속인을 따라갔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카드 명세서 때문이다.
아내가 집을 나간 지 한 달여 후, 부산 집으로 아내의 카드 명세서가 날아왔다.
사용 내역에 적혀있는 지역을 찾아가 근처 학교를 샅샅이 뒤진 원철 씨는 아이들을 찾아냈다.
그런데 아내와 아이들은 점집이 몰려 있는 골목 월세 방에 살고 있었다. 서울로 이사 간다던 무속인의 점집도 아내의 월세 방 근처에 자리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가족들의 보험을 해약하고 큰 딸에게 돈까지 빌려 과거 교회에 다니던 아내가 점집 인근에 불교용품점까지 차린 상태였다.
두 달 만에 겨우 아이들을 데려온 원철 씨는 아내가 밤낮으로 무속인에게 불려나갔다는 등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또한 아내의 직장동료는 “원래 일을 잘 했는데 2년 전에 애들 아빠한테 여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증언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베트남으로 사라진 6살 딸을 찾는 영수 씨(49세)의 사연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