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강연을 하기에 앞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송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온 ‘미니스커트’ 관련 발언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날 국방부 입장 자료를 통해 “JSA 작전지역 방문 후 JSA대대 장병식당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북한군 귀순현장을 둘러본 뒤 JSA 경비대대 한국 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 자리에서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송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에 대해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