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그 동안 공백으로 있었던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한병도 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지난 17일 비리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스스로 사퇴한 뒤 11일만의 일이다.
그 동안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후임자로 내부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군으로 분류되어 왔다.
한 정무수석은 전북 이리 출생으로 원광고를 거쳐 원광대 신방과를 졸업한 호남 인사다. 대학 재학 당시 6월 항쟁에 참여했고, 원광대의 제19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전북 익산갑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서 현역 최재승 민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뒤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을 거쳤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익산을 후보로 출마해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신 한 정무수석은 지난 5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한편 한병도 정무수석은 한국-이라크 우호재단 이사장을 지낼만큼 정치권에서도 손꼽히는 ‘중동통’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