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보와 베로나 더비 선발 출전…팀은 승부차기 승리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승우가 마침내 이탈리아 무대에서 선발출전했다.
이승우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AC 키에보 베로나와의 2017-2018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 나섰다. 이탈리아 진출 이후 첫 선발출전이었다.
이승우는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헬라스 베로나의 공격수로 출전했다. 지난 26일 리그 일정이 있었던 베로나는 어린 공격수 이승우에게 기회를 줬다.
컵대회 상위라운드 진출을 노린 베로나지만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8분 상대의 역습상황에서 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공격수 베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승우는 간간히 눈에 띠는 움직임을 보였다. 좋은 터치로 수비를 벗겨내거나 감각적인 패스를 동료에게 공급했다.
전반 34분에는 베로나 미드필더 파레스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후로도 이승우는 역전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첫 선발 데뷔전은 90분에서 마무리됐다. 이승우는 정규시간이 끝날 무렵 칼바노와 교체됐다.
양팀은 1-1 상황이 이어져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베로나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