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할머니집` 음식점을 운영하던 정의만(92)씨와 아들인 화가 홍승표 씨.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2017년 제10회 서울세계단편영화제에서 ‘욕쟁이할머니 그림이야기’가 다큐부문 최고상인 `다큐멘터리 우수상`을 수상했다.
‘욕쟁이할머니 그림이야기’는 포천시 고모리에서 `욕쟁이할머니집`이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던 정의만(92)씨가 6년 전 병환으로 거동이 힘들게 되자 아들인 화가 홍승표 씨와 함께 집안에서 세상과 단절돼 살아가던 시기와 그림을 그리게 된 배경, 아들과 이웃, 세상과의 소통에 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이다.
92세 할머니의 삶의 정리가 아닌 욕망과 도전을 그리고자 한 이 영화는 문화예술나눔공동체 보짱(단장 김윤수)이 제작하고 박정근 감독이 연출했다. 제10회 서울세계단편영화제는 사단법인 한국영상예술협회가 주최하고 전 세계 비상업 영화연맹 UNICA 후원, UNICA-KOREA가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 비상업 단편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영화제이다.
한편 수상작은 2017년 12월 6일부터 9일(오후5시~9시30분)까지 논현동에 위치한 인디플러스 독립영화전용관(브로드웨이 3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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