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국내 최초로 시민들을 주인으로 해 운영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축구단인 부산FC축구단(부산FC)이 지난 7일 사직동 아시아드웨딩홀에서 ‘창단 1주년 기념식 겸 송년회 밤’을 가졌다.<사진>
이날 행사는 이철진 부산FC 사장과 권영희 후원회장을 비롯한 후원회원, 선수와 선수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 등 정관계부산축구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후원회원들은 한 마음이 돼 부산FC가 부산시민들에 녹아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부산FC 후원회원은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FC 손원우 총괄본부장은 “올해는 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시의 지원이나 조례 개선 등으로 부산FC가 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단순히 축구만 하는 축구클럽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 부산FC 이철진 사장과 권영희 후원회장 등이 1주년 기념 케이크를 절단하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 최초의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부산FC가 자생력을 가진 축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시 창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부산FC가 창단 2년여 간의 노력을 통해 2017년 K3 베이직 리그에 출전하는 등 선장하고 있다”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전했다.
부산FC는 2015년 8월 부산FC 챌린저팀을 창단해 프로축구 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축구를 계속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챌린저팀을 운영하던 중 2016년 10월 부산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1월 대한축구협회 K3 리그 참가 승인을 얻었다.
그로부터 2년여 간의 노력을 통해 2017년 K3 베이직 리그에 출전했다.
지난 2월 28일 중랑시민축구단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K3 베이직 리그에 첫 발을 땐 후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전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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