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오타멘디 연속골…맨유는 래쉬포드 만회골
선제골을 기록한 다비드 실바. 사진=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일요신문] 맨체스터 시티가 더비 경기를 가져가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15승 1무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맨시티는 이날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다비드 실바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곧장 반격으로 맞섰다. 좌측면 지역에서 얼리 크로스가 올라갔고 이를 받은 래쉬포드는 동점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들어 맨시티는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페널티박스 바깥 좌측 모서리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실바가 찬 프리킥을 로멜루 루카쿠가 걷어냈지만 공이 선수들을 맞고 다시 골대 앞 쪽으로 떨어졌다. 맨시티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발리슛을 골로 연결했다.
맨시티는 다시 앞서나가며 수비적 교체를 단행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후안 마타를 연이어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 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14로 늘렸다. 이전까지 13연승으로 2001-2002 시즌 아스널, 2016-2017 첼시와 동률을 이루고 있었다.
맨유는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실책에 울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그는 두 번의 실점에 모두 연관됐다. 공격에서도 침묵하며 팬들의 고개를 떨구게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