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 서비스 제공. 보호자의 간병 부담 줄이고, 감염 위험 낮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11일 ‘간호 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이수철 시설장비팀장 김종록 경영광리부장 김현주 간호부장 김동원 원장 박상일 진료부장 안진희 노조지회장 김경아 간호과장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암환자 진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24시간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1일 오전 81병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병원동 8층 독립된 공간에 22개 병상(5인실 4개, 2인실 1개)을 마련하고 전문 간호인력(간호사 16명, 간호조무사 5명)을 보강했다.
특히 전 병상 전동침대, 낙상감지장치, 간호사 호출 시스템,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마련하여 환자의 안전과 조기 회복을 돕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구축했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방문객을 제한해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등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환자와 보호자의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서 적극 장려하는 제도이다. 특히 메르스 등 감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이 큰 요즘, 국가 의료기관으로 꼭 필요한 서비스라 생각하고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간병인에게 지급되는 하루 평균 비용은 8~9만원 정도이지만,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이 비용이 5인실 기준으로 암환자는 하루 4천원, 일반 환자는 1만 5천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또한, 전문 인력이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환자 안전을 위해 11일부터 25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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