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1일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산시장에 출마할 뜻을 공식 선언했다.
[양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65·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양산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장에 출마할 뜻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내년 지방선거가 내 정치인생의 마지막 선거이고 마지막 도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양산시민의 행복과 복리증진 만을 위해 걸어가는 4년 단임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모든 정치적 욕심과 무게를 내려놓고 오직 양산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후회 없이 욕심 없이 일한 후 미련 없이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양산 발전에 대한 포부도 함께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양산은 그동안 여섯 명의 민선시장을 거치면서 개발 중심의 보여주기식 정책이 난무했고 지역 패권주의에 함몰돼 있다”며 “이제 그 낡은 역사를 끊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양산, 사람의 가치가 우선인 양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와 교육, 복지 등의 수준을 높여 양산발전의 미래적 가치로 키워나가겠다. 특히 교육에 관심이 많다. 약자를 배려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며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데 시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장은 회견 말미에 “내년 지방선거의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양산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준비된 양산시장 후보 김일권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 전 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해 37.74%, 4만4523표를 얻었지만 나동현 시장에게 패하며 2위로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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