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주니어 짝 이뤄…대국 중간 하프타임, 훈수도 오케이~
올해 아마바둑의 마무리는 시니어와 주니어가 짝을 이뤄 대국하는 ‘짝꿍바둑’이 장식한다.
[일요신문] 아마추어 바둑의 한 해 마무리는 ‘짝꿍바둑’으로 매듭지어진다.
바둑행사 전문업체 클럽 A7의 홍시범 대표는 12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아마바둑 시니어와 주니어가 짝을 이뤄 대국하는 ‘2017 원봉 J․S Together 바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40세 이상의 남자 아마기사(시니어)와 이하의 아마기사(주니어)가 짝을 이루는 페어바둑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후원은 정수기 전문업체 원봉 루헨스가 맡았다.
친선전 형식이므로 미리 짝을 구성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25일 열리는 주니어 예선전과 시니어 예선전을 통과한 기사가 추첨을 통해 팀을 이루게 된다.
제한시간은 35분 타임아웃제로 30분 사용 후에는 30초 내 1집, 30초 이상은 2집을 공제하게 된다. 바둑대회지만 특이하게 나이도 중요하다. 팀당 세 살 차이일 경우 1집을 공제하며 다섯 살은 2집을 공제한다. 나이 먹으면 불리해지는 최근의 바둑 속성을 감안한 룰이다.
대국 중간에 하프타임을 넣은 것도 재미있다. 바둑은 절대 누가 알려주거나 훈수하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깬 것이다.
개회를 주최한 홍시범 A7 대표는 “연말을 맞아 1년 동안 바둑대회 참가하느라 수고한 아마기사들에게 일종의 보너스 같은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 그 뜻을 원봉 루헨스 김영돈 회장님이 알아줘 개최하게 됐다. 향후 재미있는 대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첫 대회를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