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조문 현장서 김정일 처 김옥과 배석한 김설송 비공개 사진 입수
필자가 입수한 사진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금수산태양궁전에서의 당 고위간부 조문 비공개 사진. 원 안의 인물이 바로 김설송. 옆의 인물은 김정일의 마지막 처 김옥. 참고로 이 사진은 사단법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와 계약을 맺은 일본 일부 매체를 제외한 모든 국가들의 무단 사용을 금지하며 사진의 저작권은 사단법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에 있음을 알려드린다.
필자가 입수한 사진은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금수산태양궁전(舊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거행된 고위간부들의 조문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이 조문 사진은 외부에 공개된 것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북한 내부에서도 공유가 한정된 사진이다.
사진의 가장 우측에 자리한 여성이 바로 김설송이다. 사진은 다소 흐릿하지만, 큰 키에 미인형으로 회자되는 김설송 모습 그대로다. 필자는 입수한 사진을 토대로 그의 얼굴을 아는 몇몇 내부 관계자에 확인을 거쳤다. 그 과정에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당시 이 사진 속의 김설송은 많이 울어 상기된 상황이라 제 용모가 제대로 투사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단지 외향뿐만이 아니다. 사진 속 등장하는 인물들만 놓고 봐서도 이 사진 속 여인이 예사 인물은 아닌 것이 드러난다. 북한에서 공식 행사의 자리 배치는 곧 그 인사의 중요도를 나타낸다.
바로 옆에 서 있는 여성은 김정일의 마지막 처 김옥이다. 김옥은 이미 안팎으로 그의 용모와 위치가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밖에도 그 주변엔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그리고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북한 핵심 실세들이 포착되 있는 영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김정은 정권의 6년 간 부침 속에서도 꾸준히 자기의 자리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이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당시 조직지도부 부부장 겸직) 역시 외무상을 거쳐 오늘의 중앙당 국제부장을 겸직하는 핵심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핵심 인사들과 함께한 여인. 유독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사들과 배석할 수 있는 인사는 김씨 일가, 그 중에서도 핵심권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을 상기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포착된 김설송의 사진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다. 이 배석 사진을 놓고 봤을 때, 김설송은 이미 김경희나 장성택이 존재하던 김정은 정권 초창기에도 북한 권부 내에서 높은 지위와 힘을 겸비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아버지의 유서 집행자이기도 한 김설송은 향후에도 분명 유심히 지켜봐야 할 인물이다. 그의 손은 동생 김정은과 북한의 국가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윤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대표(겸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정리=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과거 떠돌던 ‘가짜 김설송’ 사진의 진실
그 동안 김설송으로 추정되어 온 이 여성은 김설송과는 무관한 당 간부로 확인됐다. 이미 몇 년 전부터 김설송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국내 안팎에 공개된 바 있다. 바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모처에서 함께한 의문의 여인 사진이다. 하지만 필자가 북한 내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문제의 사진에 등장한 여인은 김설송과 전혀 관계없는 인물이었다. 다만 이 여성은 김정일과 잘 알고 있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된다. 사진 속 여인은 김설송의 목격담과 확연하게 다른 외향의 소유자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