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 이전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자
현역에서 물러나는 히카르도 카카. 사진=카카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히카르도 카카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브라질 레전드 카카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카카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2014년 7월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올랜도 시티에서 활약해온 카카는 약 3년간의 활약 이후 현역에서 물러나게됐다.
브라질과 AC 밀란의 레전드 카카는 한때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서 우승팀 브라질의 일원이었던 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AC 밀란에서 활약하며 성공적 커리어를 쌓았다. 리그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모두를 석권했다.
AC 밀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카는 10년간 지속돼온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에 메시와 호날두를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이기도 하다.
레알에서의 4년은 부상 후유증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이후 카카는 다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던 밀란으로 돌아와 활약 이후 미국으로 진출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했다. 카카는 2002년, 2006년, 2010년 등 3회의 월드컵에 참가했고 100회에 가까운 A 매치에 출전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