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공동주택 공사현장 안전관리자 긴급 소집 및 재점검
김해시 공동주택 공사현장 안전관리자 긴급 교육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시는 관내 주택건설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운용 및 안전관리 실태 파악을 위해 14일 오전 11시 김해시청 공동주택관리과 회의실에 타워크레인을 운용 중인 공사현장(부원역 그린코아더센텀 현장 외 11개소) 안전관리자를 긴급 소집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9일 용인 물류창고 공사현장 타워크레인 사고 관련 정부 합동감식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다양한 진단이 나옴에 따라 김해시 건설공사현장에도 타워크레인 운용 및 안전관리실태에 문제점 재점검의 계기가 됐다.
이날 회의에서 타워크레인설치 및 운용 중인 현장 안전관리자들에게 현장의 애로사항과 타워크레인이 운용되고 있는 실상에 대해서 들어보고 사고방지대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현장에서 직접 타워크레인 안전관리하고 있는 안전관리자는 “타워크레인 사고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점은 설치 및 해체 시점이다. 이번 용인 물류창고 사고도 타워크레인 텔레스코핑 작업(타워크레인 몸체를 조립해 올리거나 내리는 작업) 중 난 것으로 그만큼 설치 및 해체과정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은 모두 인식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한 “동일 양중 능력의 타워크레인이라도 타워크레인은 대부분 수입산으로 제조사가 제각각이어서 제조사가 없어지면 부품조달에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어 표준부품인증제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과 연수 20년 이상된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이 문제가 된다면 지금 현재 수입산 타워크레인의 경우 제조년월이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있어 타워크레인의 철저한 이력관리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해시에서는 현장 타워크레인 사고 방지 대책으로 타워크레인 현장반입 전 검사(비파괴 검사 등) 철저와 해체·조립이 용이한 표준장비 도입이 필요하며, 특히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시 작업안전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타워크레인이 2대 이상 설치된 현장에서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타워크레인충돌방지시스템(TAC)을 설치하여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김해시에 타워크레인을 설치 및 운용 중인 공동주택 건설공사현장이 12개소로 총 73대이며, 타워크레인이 설치된 현장별로 1대 내지는 16대 운용 중으로 원산지는 국내산, 독일산, 이태리산, 프랑스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시는 각 현장안전관리자들에게 “올해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로 현장주변 시민들이 타워크레인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는 만큼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12월 네째주 공사현장 소음·분진 문제, 공사장 공사차량으로 인한 불편문제 및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실태를 관련 실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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