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출신 없이 학생·주부로만 구성된 ‘아마축구계 신데렐라’
대구 남구 사도닉스 여자축구팀이 2017년 대한축구협회가 뽑은 ‘올해의 클럽’으로 선정됐다.
대구남구사도닉스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2017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 2017)’에서 올 한해 생활체육클럽 중 우수한 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클럽’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선수 출신 없이 학생과 주부로만 구성된 대구남구사도닉스는 지난 ‘5월 여성가족부장관기’와 ‘10월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사도닉스는 올해 출전한 대회마다 우승컵을 비롯해 입장상, 베스트골상, 최우수선수상, 감독상 등 총 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특히 창단 후 첫 출전한 여가부장관기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 무실점을 기록해 생활체육 여성축구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고 있다.
강영호 대구남구사도닉스 감독은 “대구 남구청에서 운동장을 적극 지원해 주는 등 선수들이 주 4회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면서 “지금의 여세를 몰아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정신으로 앞으로도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과 이민아(26·고베 아이낙)가 ‘올해의 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클럽’으로는 ▲대구남구사도닉스 여성클럽 ▲파주시 여학생 초등부 축구클럽 ▲해트트릭 U-18 ▲강토클럽 ▲세종OB클럽 ▲김해실버축구단 ▲고양70대클럽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