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 시제품 지원, 기업 성장 밑거름 ‘톡톡’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테크노파크의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금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제품화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택에 올해 매출이 20%나 올랐죠”
축산 IoT 환기팬 개발업체 ‘트윈’의 나재훈 대표는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 이하 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스마트 IoT 팬’ 고도화에 성공했다. 트윈의 ‘스마트 IoT 팬’은 단순 온·오프 제어방식에서 벗어나 바람의 양을 체크해 제어하는 환기 팬이다. 트윈은 이 제품의 초기 모델로 올해 4월에 열린 ‘제45회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제품의 고도화에는 자본, 시장 등 장애물이 많았다. 어려움을 겪던 트윈은 올해 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의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게 됐고 내년 5월 제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 대표는 “충남TP의 지원으로 개발 부담을 많이 덜었죠. 저희 같은 벤처·스타트업 기업에겐 단비입니다”라고 말했다.
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가 수행 중인 ‘거래선 다각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이 벤처·중소기업들의 호응을 얻으며 가시적 성과들을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ICT기업 콘텐츠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선을 다각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 지원해 기업의 매출과 지역 고용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충청남도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한 이 사업의 총 예산은 5억 원(국비 2억, 도비 3억)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콘텐츠 융·복합형 시제품 개발 14건, 1차년도 완성 시제품 대상 마케팅 지원 6건 등 총 2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수혜기업의 14명 신규고용과 평균 22% 매출 증가율을 이뤘다.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장치 전문 업체 ‘제이케이코어’는 충남TP의 지원을 받아 RTO 데이터 수집 장치 ‘S-RTO’를 개발했다. 신재생 에너지 설비와 센터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치로, 종전 모델보다 통신료를 약 98%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작했다. 제이케이코어는 내년 완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제이케이코어 김정기 선임은 “차이는 있지만 모듈 하나 만드는데도 1억 원 이상이 든다. 충남TP의 지원으로 부담을 많이 덜었다”며 “이 뿐 아니라 충남TP로부터 기술 지원과 장비 지원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케이코어는 올해 5명의 신규 고용과 70% 이상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이뤘다.
충남TP 정보영상융합센터는 시제품 제작 지원 외에도 ▲국내·외 마케팅, 컨설팅을 위한 ‘지역 SW 기업 성장 지원 사업’ ▲품질 검증 및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 SW 품질 역량 강화 지원 사업’ ▲기업 간 협업 창출 등을 위한 ‘지역 SW 융합 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 등 지역 SW 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TP 유용구 정책기획단장은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과는 충남TP와 기업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여러 지원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지역의 스타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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