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존재, 문 대통령에 도움 안돼…불리한 기사 있는지 눈 부라리고 있다”
서민 교수 블로그 캡처
[일요신문]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자신만의 생각을 밝혀 논란을 낳고 있다.
서민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을 ‘문빠’라고 지칭하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의 폭행에 즐거워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행사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에서 청와대 출입 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서 교수는 “문빠들의 정신에 병이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너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기자들 탓이라는 게 문빠들의 진단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의 지나친 물어뜯기가 있었다는 데는 100%동의하지만 정권 실패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일은 좀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급기야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며 “대통령에게 불리하다 싶은 기사만 있으면 우르르 달려가 욕을 해댔다”고 했다 .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그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깊은 병에 빠진 문빠들은 오늘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가 있는지 눈을 부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민 교수는 지난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방송인 이영자, 김생민 등과 함께 출연해 주목 받은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