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2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선미는 차를 타고 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손오공을 발견한다. 손오공 역시 걷다가 뒤를 돌아서 진선미를 봤다.
앞서 진선미는 갇혀있던 손오공을 풀어준 죄로 원귀들을 상대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지니게 됐고, 손오공은 “이름을 부르면 나타나겠다”던 그와의 계약을 어기고 사라졌다.
손오공은 진선미를 향해 부채질하며 미소 지으며 “꼬마. 많이 늙었네. 안 죽고 살아있네. 장하다”라며 “아직까지 날 찾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진선미는 “요정님은 이제야 나타났냐. 역시나 사기치고 튄 분이 왜 나타났다 했다”고 답했다.
손오공은 “나타날 일이 없었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진선미는 “나 요정님 진짜 이름 안다. 그쪽 이름 뭔지 이미 안다. 기억이 났다”며 “난 요정님 이름 안 부르는 거다. 지켜줄 요정님 필요없다”고 말해 손오공을 의아하게 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복합 장르 드라마로 판타지와 사극, 시대극, 로맨스, 코미디 등을 두루 담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