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최근 자유한국당이 당무감사 결과 전국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허명환 전 용인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4일 MBN 뉴스 와이드에 패널로 출연해 “자신도 점수 미달로 교체된 것이 아니고 스스로 사퇴했는데 62명 교체 명단에 포함되어 있어 오해를 받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를 발표한 후, 유기준 의원 등 34명으로부터 재심 신청을 받았으나 당무감사 점수 등에 오류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모두 기각했다.
또 한국당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있는 지역구의 경우 현역을 당협위원장으로 우선 선임하는 방안을 당 조직강화특위에 요청하기로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현역의원에게 당협위원장을 주지 않고 지방선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며 “최고위원이 만장일치로 가결해서 조강특위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친박(친박근혜) 서청원, 유기준 의원 등 62명을 당협위원장 교체대상자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이미 사퇴한 4명과 사고당협으로 지정돼 자동사퇴한 4명을 제외하고 54명의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함을 22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결정했다.
한편 허명환 전 위원장은 포항 기계 출신으로 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사태 이후 고향에 있는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용인을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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