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이사는 1979년 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네트워크팀과 공동체팀에서 일해 왔다.
임 이사의 임명으로 서울시 의무도입 대상기관 16개 기관 중 13개 기관에서 17명의 노동이사를 임명하게 되며 미도입 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는 투표를 거쳐 현재 임용후보자에 대한 신원조사가 진행중이고,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선거절차를 거쳐 내년 1월중 임명예정이며 120다산콜재단 경우도 빠르면 1월말 도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이원목 재정기획관은 내년 1월에 16개 기관 22명의 노동이사 임명을 모두 마치면 ‘노동이사협의체’ 및 ‘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통하여 ‘서울시 노동이사제 모델’을 정립,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노사 상생․협력의 새로운 경영모델로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촌한강공원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준공..2년 걸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이촌한강공원에 2년 동안 조성한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촌권역 자연성 회복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인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형호안 및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하여 한강의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전체 공사구간은 한강대교에서부터 원효대교 북단까지 약 1.3㎞, 9만 7,100㎡ 규모의 면적이다.
생태 복원을 위해 기존 약 1.3Km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돌과 흙을 쌓은 후 그 위에 물 억새, 사초등과 같이 물과 친밀한 식물로 만든 매트를 덮어 강물에 의한 침식을 방지하여 자연 그대로의 하천 식생을 복원했으며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생태놀이터, 휴게쉼터, 다목적운동장 등 휴식 및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부터는 동작대교 북단에서 한강대교 북단 2.1㎞구간에 대한 자연형 호안 복원사업도 진행하고 내년에는 동작대교 북단에서 원효대교 북단 까지 3.4㎞에 이르는 자연형 호안 복원이 완료될 예정이다.
유재룡 한강사업본부장은 “자연성 회복사업을 통해 이촌 권역을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한강의 생태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게 되었다.”며 “이와 함께 시민들도 자연을 누리며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강공원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유적 발굴이야기‘서울의 발굴현장‘ 발간
서울역사편찬원(원장:김우철)이 1961년 강동구 명일동 청동기시대 집터를 처음으로 발굴한 이후 2015년까지 55년 동안의 서울지역 유적 발굴 이야기를 담은 ’서울의 발굴현장‘을 내고향 서울시리즈 제9권으로 발간했다.
540여쪽의 이 책은 당시 발굴 모습, 발굴 이후 복원된 유적과 유물 등 발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관련 사진 320여 장을 수록했고 연대별로 1장의 지도에 발굴 유적 위치를 표시해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책을 통해 서울 발굴 역사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1960년대는‘순수 발굴의 시대’, 1970년대는‘도시화의 시작과 함께’, 1980년대는 ‘복원을 위한 발굴시대’, 1990년대는 ‘구제발굴의 전성시대’, 그리고 2000년 이후는 ‘발굴을 위한 발굴’로 규정했다.
1960년대 발굴의 큰 특징은 순수 학술발굴의 모습이 강하다는 것으로 아직까지 서울의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사업이나 복원을 위한 구제발굴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1968년 야구장 건설로 암사동 유적이 파괴될 상황에 처하자 고고학자들이 대학연합발굴단을 결성해 유적을 발굴했다.
1970년대는 강남 개발을 통한 서울 확장과정에서 사업을 위한 발굴이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발굴보고서가 ‘이 불행스러운 조사작업’이라는 표현을 통해 고고학자들의 학문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현재의 석촌동 고분군과 방이동 고분군은 이러한 강남 개발 과정에서 고고학자들의 노력으로 남아 있는 유적들이다.
1980년대는 서울올림픽 개최와 같은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북에서는 조선시대 궁궐 복원을 위한 발굴이, 강남에서는 체육시설 조성 과정에서 몽촌토성 복원을 위한 발굴이 되면서 강남에서 강북으로 발굴지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개발’을 위한 발굴에서 1980년대는 ‘복원’을 위한 발굴로 그 조사 방향이 전환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희궁의 원형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1990년대 곳곳에서 재건축사업이 이루어지면서 발굴은 풍납토성이 대표적인 발굴이 되었다. 처음 풍납토성 발굴은 재건축사업을 위한 구제발굴에서 시작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민들의 관심 속에 묻혀 있던 풍납토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후 학술발굴로 전환되어 지금까지도 지속적인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성백제의 도성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2000년 이후 서울 지역 발굴의 특징은 이전 시기보다 상대적으로 발굴건수와 내용이 증가하고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4대문 안인 종로구와 중구, 서대문구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시전행랑 터, 건물 터, 집터, 우물 등 생활유적이 많이 발견되면서 조선시대 서울 이해의 새로운 자료를 제공했다.
김우철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 책이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유적들이 어떠한 발굴과정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아울러 서울 시민들이 2천년 서울 역사를 조금 더 이해하고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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