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할머니가 무술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에 나선다.
서울시는 31일 자정 종로 보신각 열리는 ‘2017년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하는 시민대표 11인을 28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인 시민대표들은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명단을 살펴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 이용수 씨(사진, 여, 89세)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 부인 김혜연 씨(여, 39세)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으로부터 시민을 구해 낸 곽경배 씨(남, 41세)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겨 드린 박무진 씨(남, 26세)▲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을 딛고 패션계 기대주로 우뚝 선 모델 한현민 씨(남, 17세) ▲늦깎이 여성과학자로서‘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은 박은정 씨(여, 50세) ▲산업용 기기 수리업을 하면서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전수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나호선 씨(남, 60세) ▲보신각 인근에서 37년간 작은 식품가게를 운영하는 신종균 씨(남, 61세)▲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통해 널리 알려진 강형욱 씨(남, 33세) ▲ 170만 서울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서은송 씨(여, 20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이다.
한편, 이날 종로 보신각에는 특설무대가 설치돼 축하공연과 박원순 시장 신년인사 등 타종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서울시, 30일 9호선 6량 급행열차열차 3편성 운행
서울시가 올해 초 발표한 9호선 혼잡해소대책의 일환으로 30일부터 9호선에 6량짜리 급행열차 3편성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6량 열차 투입으로 혼잡도가 175%에서 161%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9호선 전동차를 현 160량에서 2018년 말 270량, 2019년 이후 294량까지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량 열차는 30일 3편성 운행을 시작으로 2018년 6월에는 17편성, 2018년 12월 이후에는 45편성 전체를 6량으로 운행하며, 이후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6량 열차를 49편성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향후 3단계 구간 개통 등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6량 열차를 순차 투입할 계획으로 먼저, 30일 3편성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 6월 17편성, 3단계 개통 예정인 2018년 12월 이후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운행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9호선은 강서, 강동 주거지에서 여의도, 강남 부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서울 동서축 핵심 도시철도 노선”이라며, “6량 열차 순차 투입과 효율적 운행 계획으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서울의 황금노선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삼청각, 2018년 초 ’노후시설 보수공사‘ 실시
세종문화회관 삼청각이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12억 5천만원의 예산으로 일화당, 청청당, 유하정, 천추당, 동백헌, 취한당 등 6개 한옥과 야외공간에 노후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한다.
1972년 준공되어 남북적십자회담 만찬장소로 사용된 삼청각은 서울시에서 인수해 2001년 리모델링후 문화공간으로 운영해왔다.
이번 보수공사는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경험하기 위해 삼청각을 찾아오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삼청각의 주 건물인 일화당은 일부 마감재 교체 및 주방 보수공사와 설비배관, 기계장치, 승강기, 창호, 냉·난방장비 등을 교체 설치하고 5개 한옥 별채는 냉·난방기, 보일러 등을 교체한다.
노후시설 보수공사 기간동안 시민들의 삼청각 이용이 제한되며, 공사가 완료된 2018년 4월부터 삼청각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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