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연말 상주인구 1만명…올 상반기 2만명 넘어설 듯
- 음식점, 은행, 학원, 마트 등 300여 개 상가 입점 성황
경북도청신도시 전경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016년 3월 도청이전을 시작으로 유관기관·단체 유치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설치 등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힘쓴 결과 신도시 이전 2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1단계사업 완공과 함께 도청 및 도의회, 경북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이전했고, 경북개발공사, 보훈회관에 10개 단체가 합동 입주하는 등 107개 이전 희망 유관기관·단체 중 32개 기관단체가 지난 연말까지 입주를 완료했다. 경북경찰청과 농협중앙회경북본부 등 37개 기관단체는 올해 내 이전 및 이전을 위한 설계와 타당성 용역조사 중에 있다.
특히 도가 인구유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기관이 입주예정인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와 여성관련 6개기관이 공동 입주하는 ‘일·가정양립지원센터’, ‘경북도서관’이 완공되는 2019년에는 신도시 정주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도청 신도시에는 지난 12월 말 현재 주민등록인구가 8063명으로 이는 같은 시기 충남 내포신도시의 6088명보다 1975명이 많은 수치다.
상주인구는 신도시 조성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1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한창 입주가 되고 있는 우방센텀과 우방센트럴, 호반 1·2차 등 약 2000여 가구 입주가 완료되는 상반기 중에는 2만명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는데,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 인구가 5845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20%, 20세 미만이 10.8%로 주민 10명 중 3명이 20대 미만으로 도청신도시가 어느 도시보다도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주민생활에 밀접한 편의점, 식당, 학원, 은행, 이·미용 등 신도시에는 300여 개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섰고 이달중엔 치과와 이비인후과, 약국이 입점 예정돼 있다. 올 연말까지 960여 석의 대형영화관과 도립도서관, 농협 하나로마트, 숙박·유흥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신도시도 활성화시키고 인근 도시와도 공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
# “올해 안전정책, 이렇게 달라집니다”
- 특별재난지역 선포대상…시‧군‧구 단위에서 피해집중 읍‧면‧동까지 확대
- 전국단위 민방위훈련을 지진‧화재 대피 등 포함…국민참여‧체험형태로 강화
경북도가 새해 달라지는 안전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도민 교육과 훈련강화를 통해 도민안전 의식을 혁신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365 재난 알리미, 안전마을 만들기, 찾아가는 Safe-Up 현장교육 등을 적극 추진해 도민안전 확보에 힘쓴다.
◇ 사회재난 복구계획 수립전 생활안정지원금 선지급
국민이 재난피해로부터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도 1월부터 자연재난 피해지원과 동일하게 생활 안정에 필요한 자금(생계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최대 100%까지 선지급 가능)을 복구계획 수립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분야 확대
1월부터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에 시설, 산업, 보건, 사고안전 4개분야 관련 정보가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현 위치 기준으로 본인의 주변에 있는 안전정보와 각종 대피소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으며 미세먼지, 동파(凍破)가능지수, 교통돌발정보 등 안전 정보 8종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을 피해집중 읍면동까지 확대
5월부터 자연재난시 시군구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액(45~105억원)을 넘지 않더라도 읍면동 단위 피해규모가 4억5000~10억5000원을 넘을 경우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해 읍면동 단위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수 있게 된다.
◇ 전국단위 민방위훈련 연 4회로 확대실시
주민이 적의 공습, 지진·화재와 같은 비상시 대피요령 등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올해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 실시한다.
◇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 도입
그동안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만 운영되던 ‘지진 안전성 표시제’를 10월부터 ‘지진안전시설물 인증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그 대상을 민간시설물까지 확대해 시설물의 내진보강 활성화를 유도한다.
영일만항 야드 전경
# 포항영일만항, 누적 물동량 92만5613TEU 달성
- 3년 만에 10만TEU 넘어서…올해 13만TEU 전망
대구·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이 올해로 개장 10년째를 맞았다.
경북도가 포항영일만항 운영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화물 유치 요인과 물동량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2009년 8월 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부두 4선석으로 개장, 지난해까지 누적 물동량 92만5613TEU를 달성했다.
개장 첫 해인 2009년 5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쌍용·마쯔다 자동차 수출 화물과 포스코 및 철강산단 물동량 확보 등으로 매년 화물 처리량이 증가, 2012년에는 14만7088TEU의 화물을 처리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조선업 업황 저하와 공급과잉 등으로 철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러시아 경기침체로 화폐 가치가 급락해 쌍용자동차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것. 이에 따라 2015년에는 전년대비 35%가 감소한 9만1271TEU의 화물을 처리하는데 그쳤다.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9만916TEU의 화물을 유치하는데 머물렀다.
경북도는 지속적인 화주 및 선사 마케팅 추진과 함께 행정 지원 강화 등으로 물동량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힘썼으며, 그 결과 지난해에는 10만3659TEU를 달성하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0만TEU를 넘어섰다.
한편 도는 올해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은 12만5500TEU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의 물동량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실시
농업기술원 현장교육
새로운 농업기술 및 농업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농업인의 농업 소득증대와 농업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새해영농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농정시책을 홍보하고 영농현장에서 나타난 문제 해결방안과 전략작목에 대한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연초에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농작업안전관리,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가금사육 농가교육 등 최근 변화하고 있는 농정 현안과제를 교육한다. 시군별 지역 주산작목을 중심으로 영농 핵심기술을 전달한다.
이와 관련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도단위 현장강사교육 수료자들은 시군 현장에 투입, 다음달까지 지역특색에 맞게 작목별 주요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한편 시군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일정은 경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 경북의 노포 20곳 발굴, ‘노포, 사람을 그리다’ 스토리텔링북 발간
- “경북의 노포(老鋪), 역사 속에 녹아든 가치를 기록하다”
경북도가 도내 노포 20곳을 발굴해 ‘노포, 사람을 그리다’ 스토리텔링북을 제작했다. 잊혀져가는 노포의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기록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책에는 1949년에 창업해 2대째 열쇠업을 운영 중인 죽도열쇠(포항시)를 비롯, 79세의 이발사가 지키고 있는 현대이발관(문경시),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성주지업사(성주군) 등 저마다 다른 20개 업체의 사연과 창업주의 삶이 풍부한 사진자료와 함께 담겨 있다.
도는 도내 곳곳에 숨은 노포를 찾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자료 수집을 시작,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다양한 업종의 노포를 이 책에 담고자 힘써왔다.
제작된 책자는 도내 도서관, 박물관을 포함, 전국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포해 경북 노포의 기록을 홍보할 계획이다. e북으로도 제작해 향토뿌리기업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