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12일, 국내 지자체 중 유일 공동관 마련
권영진 대구시장이 CES2017 현대모비스 자동차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대구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재)대구테크노파크,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함께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18 전시회’에 40여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한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IT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구시는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동관을 마련, 40여개 유망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대구시는 지역 ICT융복합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CES 전시회에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 중이다.
올해 51주년을 맞는 CES 전시회는 미래형 자동차, 인공지능, IoT, 로봇, 드론, 스마트시티 등 ICT융합 전 산업분야의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장으로 마련됐다. 대구시는 공동관 참가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 지역산업의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전시회를 통해 대구시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분야의 최신 기술정보와 동향을 살펴보고 미래형 자동차, 5G 기술, IoT 등의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글로벌기업의 리더들과 지역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 육성’, ‘첨단의료산업의 국가허브 육성’,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IoT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 ‘글로벌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물·의료·미래형자동차·IoT·에너지 등의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공동관 조성과 함께 지역 청년들의 신기술 체득과 창업 및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제1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대학생 등 지역청년 3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체험단은 3D프린터, 드론,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이번 CES2018과 실리콘밸리 등을 둘러본 뒤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발표한다. 귀국 후에는 체험활동 보고회, 커뮤니티 활동, 해외 진출 희망자 멘토링 등 후속 활동도 예정돼 있다.
# 대구상의, 대구지역 제조업 올해 키워드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지역 제조업체 204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도 대내·외 리스크 및 사업계획 방향‘을 조사한 결과, 새해 경영에 영향을 줄 대내 리스크로 ’달라진 노동환경‘을,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을 가장 높게 답했다.
8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실제로 새해 기업경영의 대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환율변동(29.9%),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27.2%), 통상마찰(14.0%), 중국 사드보복(14.0%), 북핵 리스크(11.6%) 순으로 나타났고, 대내요인으로 노동환경 변화(38.8%),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34.9%) 등이 집계됐다.
새해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16.7%가 공격적, 83.3%가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현상유지(47.3%), 사업 구조조정(15.0%), 해외 신시장 개척(12.4%), 사업 확장(8.0%), 대내·외 리스크 관리(6.2%), 노후기계 교체(5.8%), 인력증원(5.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한국경제 키워드로는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시계’가 가장 높게 나타나 국내·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아직은 부담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 대구교육청, 다자녀가정·저소득층 수학여행비 지원
대구시교육청은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 자녀 및 저소득층 학생(기초, 한부모, 법정 차상위)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수학여행비와 수련활동비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부터 새로 시행되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다자녀가정 학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경감과 넉넉하지 못한 가정 여건 때문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비 지원항목을 확대한 것이다.
대구교육청 소속 각급학교 재학생 중 출산 또는 입양으로 셋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의 자녀 가운데 셋째 이후 학생 및 저소득층 학생이 지원 대상이다.인원은 다자녀가정 학생 8900여명과 저소득층가정 학생 12000여명이다.
수학여행비는 1인당 초·중학생은 13만원 범위 내, 고·특수학교 학생은 25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대구교육청 산하 수련기관에서 실시되는 수련활동비는 2~5만원 내외 실비를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에서는 이를 위해 올해 23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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