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설립…환경산업 육성 기반 구축
- 장록습지 보호지역․도천제 수변 식생 복원 추진…생물다양성 보전
- 하남산단 일대 사물인터넷(IOT) 활용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국립야생동물원보건연구원․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준공
광주시청 전경 ⓒ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지난해 환경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주력한 데 이어 올해는 환경정책 신규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지속가능발전 100년 도시 광주비전 달성과 환경산업 육성 기반구축을 위한 국가 연구기관 유치 및 생물다양성 보전, 오염물질 배출업소 사업장 관리 강화 등 환경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지속가능발전 선도도시로서 입지구축을 위해 지속가능발전법 개정법률(안)에 신설된 ‘국립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광주 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공감대 형성을 위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환경시장 대응과 지역 환경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한 ‘한국 환경산업기술원 호남지역본부’ 광주 설립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5년에 걸쳐 국비 300억 원을 투입 환경산업 기술개발, 컨설팅․금융, 해외진출 등 지역 환경산업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생태계 보전․복원 사업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황룡강 장록 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환경부에서 습지 정밀조사가 완료되면, 내년에는 보호지역 지정 후 보전계획을 수립․시행해 습지오염 방지와 교육․홍보, 생태계 관찰을 위한 습지보전 이용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 속 유휴부지 ‘동광주IC 생태휴식 공간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한국도로공사에 유휴부지 무상사용 지속 설득과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반영되면, 탄소저감 숲, 잔디생태광장, 초화류 식재, 빗물저금통을 이용한 정화습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천2제 저수지수변 식생복원사업’을 통해 훼손되거나 유휴․방치된 공간을 생태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환경부에서 생태계 보전 협력금 반환사업으로 국비 7억 원을 들여 자연관찰, 체험․탐방시설 등을 설치하여 시민 휴식 및 힐링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기반 구축을 위해 ‘깃대종 선정’사업을 추진한다. 깃대종은 생태․지리적 특성과 우수성을 반영한 상징적인 생물 2종(동물 1, 식물 1)을 선정하여 친환경 생태도시를 꾀한다.
여기에 영산강과 풍영정천 수질오염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하남 산단 일대에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활용한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함께 ‘환경사고예방감시센터’ 운영 및 ‘환경감시 자동측정기기’ 운영 등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감시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녹색구매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민간위탁운영을 통해 녹색제품 구매 및 소비활성화 정보제공 ․ 홍보 ․ 교육, 녹색제품 보급 촉진에 관한 사업 등을 활발히 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4년 착공한 야생동물 질병연구 기관인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이 오는 9월 준공, 연구인력 150여 명의 신규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야생동물보건연구원은 광산구 삼거동 일원에 건축연면적 6300㎡에 국가직접시행사업으로 198억 원이 투입됐다.
또 지난 2016년 서구 유촌동 일대에 착공한 부상한 야생동물 구조치료를 위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오는 8월 문을 열고 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와 연계해 운영에 들어간다.
류영춘 시 환경정책과장은 “광주시는 지난해 하남산단 내 발암물질 배출과 풍영정천 수질오염 발생에 따른 환경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핵심 환경정책을 추진했다”며 “올 한해 광주시 환경정책 키워드는 시민건강과 안전에 바탕을 두면서 지속가능발전 선도도시와 생태복원으로 숨 쉬는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운전원 처우 개선하니 불편민원 줄었다
- 지난해 버스․택시 교통불편 민원 1706건…전년비 16% 감소
- 지난 2014년부터 차고지․식당․편의시설 개선사업 추진 ‘성과’
- 광주시, 올해 운전원 전문 간호사 채용 등 건강관리 정책 시행
광주시가 운전원 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결과, 교통불편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시로 접수된 교통불편 민원은 버스 602건, 택시 1104건 등 총 17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버스 822건, 택시 1209건 등 총 2031건에 비해 16%(325건)나 줄어든 것이다.
시는 이 같은 결과가 150만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와 택시 운전원의 복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나타난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2014년부터 열악한 차고지 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노면 포장, 자동세차기 신설 등을 추진했다.
환경개선은 광주지역 8개 공영차고지로 지난해 10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2억원을 투입해 ▲노면포장 6곳 ▲자동세차시설 설치 2곳 ▲휴게실 설치 4곳 ▲각종 편의시설 개선 5곳 등을 진행했다.
또 2014년 11월 광주근로자건강센터와 시내버스 운전원 무료건강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운전원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운전원 건강관리TF를 구성해 업체․유형별 근무여건을 분석하고 운전원 건강관리 강화, 근무여건 및 운전원 고령화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2016년 하반기부터 법인택시에 대한 평가에 운전원 제복 지급, 무사고 포상 등 복지 지원 실적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근로환경 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유도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여름 시내버스 차고지와 회차지, 택시 승강장 등에서 운전원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며 친절 및 안전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식당 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시는 차고지 식당 주방의 비위생, 일부 무허가 운영 등의 기존에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식당별 식사의 질 개선 및 균등화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식당개선 TF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 운송업체, 시로 구성된 식당개선 TF는 꾸준한 논의를 거쳐 ▲버스조합에서 전체 식당을 직접 운영관리 ▲식당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식재료 공동구매로 식사 질 균등화 ▲식당 위탁 운영업체 공개입찰 ▲식사 만족도 조사를 통한 재계약여부 결정 ▲1식당 지급단가를 15%(2830원⟶3250원) 인상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영양사 및 식당관리 보조인력을 별도로 채용해 식단을 미리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방 청결상태를 관리‧감독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개선안을 토대로 식당을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올해는 운전원 건강관리 전문 간호사를 채용하는 등 건강관리 정책을 펼친다. 그동안 단순하게 시행된 건강관리가 뇌심혈관계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교육 등의 운영으로 질적으로 향상되도록 한다.
택시의 경우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있는 광주근로자센터에서 지난해부터 법인택시 고령 운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만 2000여 명의 시내버스․택시 운전원들의 복지 향상이 교통불편 민원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운전원의 친절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우치공원 동물원, 동물생태해설사 2명 공개모집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동물원 한바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동물생태해설사 2명을 공개 모집한다.
동물생태해설사는 우치공원관리사무소가 미취업 시민을 대상으로 선발해 동물원에서 자체 교육을 실시한 후 위촉, 이들을 동물생태해설사로 활동토록 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다.
응모는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24일부터 26일까지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발된 동물생태해설사는 2월 20일부터 자체 교육으로 야생동물 관련 강의, 동물생태해설 리허설 등을 수강한 후 상반기 3개월(3~5월)과 하반기 3개월(9~11월)을 포함, 총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등 하루 2회 총 6시간 일반 시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우치동물원만의 동물이야기와 야생동물의 생태 해설 활동을 한다.
하루 활동비는 6만 원이다.
생태해설은 우치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5명을 위촉해 동물생태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설을 받은 일반 시민들의 평가를 통해 3명을 재위촉하고, 2명은 새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김정남 우치공원관리소장은 “동물생태해설사는 동물원의 기능 중 교육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다”며 “동물의 생태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응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