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22일 만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한 아파트 거실소파 위에 누운 채 숨져 있는 A(53) 씨를 경찰이 발견했다고 한다.
A 씨 집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들어갔다가 A 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A 씨 시신은 부패가 꽤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안의는 A 씨가 간 질환과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치료를 위해 입·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를 분석해 A 씨가 지난달 27일에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2년 전부터 혼자 살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돼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