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연간 고용률 59%, 전년 대비 1%p 상승…특광역시 중 증가율 최고
-경제활동인구 증가하고, 청년고용률․여성고용률도 동시 개선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의 지난해 고용지표가 전년 대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17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고용률은 전년 대비 1%p 증가한 59%, 취업자 수는 1만 4000명 증가한 75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시 고용률과 함께 여성 고용률도 50.4%(전년대비 2.3%p 상승)를 기록해 전년 대비 특‧광역시 중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청년 고용률도 36.9%로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2017년 광주시 고용지표는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져 취업자가 전년 대비 1만 4000명 증가한 75만 2000명으로 1.8% 증가함으로써 고용률을 1%p 끌어 올렸다.
반면, 실업자는 1500명 감소한 2만 2000명으로 6.3% 감소해 실업률을 2.9% 수준까지 낮춰 실업률이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고용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 대비 제조업(1만 4000명, 13.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 3000명, 4.7%)이 증가해 고용률을 높였다.
반면, 농림어업(-2000명, -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5300명, -6.3%), 도소매․음식숙박업(-6800명, -3.8%)은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 중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는 38만 3000명으로 1만 6000명(4.4%), 일용근로자는 4만 1000명으로 7000명(21.4%)이 각각 증가했다.
자영업자는 15만 6000명으로 7천명(-4.1%), 무급가족 종사자는 2만 7000명으로 4000명(-12.4%)이 각각 감소했다.
성별경제활동인구는 남성이 4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0.4%) 감소했다.
하지만, 여성은 33만 9000명으로 1만 4000명(4.3%) 증가해 전체 경제활동인구는 1만 2000명(1.6%) 증가한 77만 4000명이다.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남성이 0.4%p 하락한 70.3%인 반면, 여성은 2.1%p 상승한 51.7%로, 전체적으로는 0.8%p 상승한 60.7% 수준을 보이는 등 여성 경제활동이 상승세임을 알 수 있다.
광주시가 이처럼 고용지표가 상승한 이유는 민선6기 들어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기업유치 ▲명품강소기업 육성 ▲청년창업 지원사업 등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일‧가정 양립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 조성, 재취업여성 멘토링사업 등 다양한 고용유지 정책을 펼친 결과 여성고용지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풀이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4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고용지표가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재해예방사업 성과 “빛났다”
-6개 사업 총 사업비 207억 원 중 118억 원 국비 확보
-지난해 3개 사업 마무리…상습 침수 해소 등 예방효과 ‘톡톡’
-남구 승촌마을 자연재해 개선 등 3개 사업 연내 준공
광주시가 지난해 6개 재해예방사업의 재원 절반 이상을 국비로 확보하고 3개 사업을 마무리 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계획된 사업을 모두 준공키로 해 재해 예방이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6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체 사업비 207억 원 중 57%에 달하는 118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해 왔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도 국비가 모두 확보된 상태여서 나머지 3개 사업 추진도 가속도가 붙어 연내 마무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6개 사업지구 모두 상습침수, 붕괴우려 등 재해취약지역으로 분류돼 재해위험을 안고 있고, 주민안전은 물론 상습 침수 등으로 영농피해를 비롯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 재해예방사업으로 농경지 침수피해 예방(300ha)과 도심지 주택가 상습침수 지역(5ha) 해소, 급경사지 붕괴위험 사면 정비(3.6km) 등 재해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일자리‧사회복지 등 재정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재해예방사업비 재원의 절반 이상을 국비 확보한 것은 광주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련 부서 공무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깃들여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마무리된 3개 사업은 먼저 지난 2015년 2월 남구 봉선동 대아APT 옹벽 붕괴에 따른 ▲봉선지구재해위험개선지구는 국비 15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사면 보호시설, 네일공 설치, 배수로 확보 등 지난해 1월 마무리했다.
지형적으로 저지대에 위치해 상습 침수피해에 시달린 광산구 ▲소촌1지구재해위험개선지구는 국비 41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78억 원을 투입해 우회 배수로 1389m 추가 설치 등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도심 속 외딴 섬’으로 불릴 정도로 외진 마을인 북구 ▲석저마을 진입로 확장공사는 총사업비 국비 3억 원 확보로 도로확‧포장, 가드레일 설치 등 지난해 12월 말 준공했다.
또한 올해까지 마무리할 예정인 3개 사업은 먼저 지형이 낮은데다 광주천과 지석천이 인접해 집중 호우시 홍수 등 상습적인 범람으로 남구 승촌마을 주민들의 영농은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피해를 안겼던 ▲양촌‧덕례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는 국비 42억 원을 포함 총사업비 74억 원의 확보로 배수펌프장 증설 등을 비롯한 부대시설도 올해 말 마무리 예정이다.
황룡강과 영상강이 인접해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를 겪었던 광산구 ▲박뫼마을 배수로정비사업과 지형상 고지대에 위치해 폭설과 호우시 급경사로 인해 주민안전을 위협하던 ▲월산 백운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도 오는 6월 마무리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 동안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지구에 대한 국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계획을 수립해 재해위험지역을 최대한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겨울철 도로관리 꼼꼼히 챙긴다
-강설로 파손된 도로 1188곳 응급보수 마쳐
-육교 등 22곳 미끄럼방지시설 정비키로
광주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파손된 도로 등을 정비하는 등 겨울철 도로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1월 초 내린 눈으로 다량 발생한 도로 파손(포트홀) 응급 복구에 나섰다.
시 종합건설본부, 5개 자치구 등 14개반 75명으로 보수반을 편성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1905포대의 아스콘을 투입, 천변좌하로 등 1188곳을 정비했다.
시는 올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겨울철 눈과 비의 동결․융해가 반복되면서 포트홀이 다량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 도로 파손(포트홀)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매일 도로를 순찰하면서 발견 즉시 보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행 시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육교와 지하차도 등 22곳의 미끄럼방지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시가 보행자의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일제 점검한 결과, 동구 중앙육교 등 22곳의 미끄럼방지시설이 노후해 재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돼 자치구의 열악한 예산 상황을 고려해 시 특별교부금 2억 4100만 원을 지원해 2월까지 정비를 마치도록 할 계획이다.
김남균 시 도로과장은 “6905개 노선에 1694㎞에 달하는 광주지역 도로 전체를 확인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전화(120) 또는 SNS(생활불편신고웹) 등으로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며 “올 겨울 제설작업과 포트홀 정비 등 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