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산업 활성화, 조미김 탈피 조미제품 개발 R&D 투자 필요”

충남연구원 ‘충남 김 산업 실태 및 발전방안’ 발표

[충남=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충남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 가공, 유통, 수출로 이어지는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충남연구원 김종화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김 산업 실태 및 발전방안’에 따르면 김은 충남도에서 생산하는 수산물 중 약 32%를 차지한다. 도내 김 가공업체는 약 360개소이며 전국대비 약 50% 수준이다.

충남은 31건의 어업권과 2400ha의 어장 면적을 보유해 김 양식으로 전국 2위 규모다. 원초김 생산량은 연간 8만 톤(t)이며, 김 생산어가 당 소득은 2016년 기준 3억 원대이다.

그러나 김 양식 1위인 전남과 비교하면 약 22배 차이가 나며 원초김 생산량은 전남(31만 톤)보다 약 8배 차이가 난다.

김 산업 육성을 위해선 원초김, 마른김, 조미김, 김 수출 등의 공급사슬 관점(SCM)으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종화 연구원은 “지역에 맞는 품종 개발, 원초김 양식장의 확대 등 고품질 원초김 생산을 위한 R&D 투자는 물론, 마른김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등 경쟁력 있는 마른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의 조미김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조미제품 개발에 투자해야 하고, 수출 공동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김 수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올해 수산업의 인프라 확대를 위해 총 47개 사업 212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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