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수영장에서 바라본 로열클리프리조트 전경.(아래)파티야 해변 전경 | ||
“호텔 앞에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있었죠. 계단 하나 거치지 않고 그냥 걸어나가면 되는, 꿈 같은 리조트였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난생처음 그런 곳에 가서 글쎄 그 바다엔 발 한번 못 담갔다는 거 아닙니까.”
해외 패키지 여행을 이용하는 경우, 이처럼 호텔 앞 맑은 바다는 드나들면 잠간씩 구경만 하게 되는 수가 많다. 반면 관광 스케줄에 끌려다니지 않고 즐기며 쉴 수 있는 휴양형의 리조트 상품들은 또 가격이 너무 높아 서민들에게는 냉큼 선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아쉬움을 패키지급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여행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카드가 ‘삼성TnE빌리지’가 그것.
요금은 저렴한 일반 패키지급이지만, 공식 투어 스케줄에 따라다니거나 시설 좋은 호텔 리조트에서 종일 물놀이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선택이 자유로운 고급 리조트 여행식 특권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여유’가 부족한 패키지 상품과 다소 비싼 게 흠인 리조트 상품의 장점만 살린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TnE빌리지 1호가 오픈된 곳은 이용 고객이 많은 태국 파타야의 초특급 호텔 로열클리프리조트. 이 리조트엔 가이드 외에 한국인으로 구성된 전용 데스크가 있어 ‘맘대로 여행’의 길라잡이가 된다.
▲ 산호섬에는 각종 수상레포츠가 마련돼있다. | ||
이튿날 간단한 아침을 먹고 기본코스인 방콕 시내관광에 나선다. 점심을 한식으로 먹은 뒤 전용 버스를 타고 파타야로 이동. 오후 2시 로얄클리프리조트 체크인.
이제 공식 일정 끝. 이틀 동안 ‘자유시간’이다. 저녁 때까지 리조트 내에 있는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겨보자. 저녁으로 시푸드를 먹고 나니 파타야의 밤풍경이 궁금해진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티파니쇼를 보러갈까, 아니면 온몸을 풀어주는 전통 안마를 받아볼까. 나만의 스케줄은 전용 데스크의 안내를 받으면 된다.
셋째 날 오전은 산호섬 수상레포츠, 오후엔 농눅빌리지 관광이 예정돼 있다. 보통 패키지에서는 의무적으로 따라가도록 하고 있지만 이 상품에서는 리조트에 남아 쉬는 걸 선택할 수 있다. 파타야의 마지막 밤. 아쉽다면 한국 댄스곡을 신명나게 불러제끼는 밴드가 있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좋다.
넷째 날, 오전까지 자유시간은 계속된다. 오후 체크아웃 후 전용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온다. 태국에서 제일 높은 78층짜리 베이요크빌딩 스카이 뷔페에서 식사한 후 빙글빙글 도는 꼭대기층 전망대를 들른 다음 공항으로 향하며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패키지건 자유여행이건 해외여행에서 가장 껄끄러운 가이드 팁도 TnE빌리지 상품엔 이미 포함돼 있다. 3박5일 비수기 요금은 49만9천원. 성수기인 요즘은 59만원이고 12월 피크철엔 69만원으로 올라간다.
삼성카드는 파타야외에도 괌 사이판 필리핀 등에 TnE빌리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samsungTnE.com 참조. 1688-8200.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