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30분께 진행된 경찰과 소방당국의 브리핑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밀양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7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를 최대 41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으나, 중복집계가 있었다며 오후 4시께 이를 정정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세종병원 화재사고에 대한 중단 브리핑을 가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의 최초 발화는 냉난방기 또는 천장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연기와 가스 질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등은 직원사망자도 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직원 사망자는 의사 민현식, 간호사 김점자, 조무사 김나희 등이다.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건물이란 점도 화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건물 준공이 오래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건물임에 따라 응급실에 비치된 소화기는 모두 사용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현재 밀양 현장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급히 내려와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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