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사업 노선. 자료=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타당성 결여로 표류하고 있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연장 사업을 다시 기획해 추진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29일 “3호선 혁신도시연장 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요·건설계획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는 권영진 시장의 혁신도시연장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권영진 시장은 앞서 “대구대공원, 수성의료지구, 혁신도시 등 대구의 문화·의료·산업을 연결시킬 혁신도시연장선에 대해 중앙정부와 우리 시 모두 꼭 필요한 사업이란 공감대는 형성된 만큼, 시가 더 치밀하게 계획을 가다듬고 준비해 반드시 건설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3호선 혁신도시연장 업(총연장13㎞, 정거장 9곳) 은 지난 2015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 해 기재부 예타 1차 점검회의 결과 3호선 수요가 당초 예측치를 밑돌아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대구대공원 개발, 롯데몰 신축 등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수요를 반영해 줄 것을 기재부에 요청했으나,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사업은 예측 수요에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차로 예타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3호선 혁신도시연장선을 재기획 사업으로 전환, 노선 주변의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등 경제성을 확보할 수있는 안을 마련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구대공원, 롯데몰, 연호동 법조타운 등 주변 개발계획이 조기 추진되도록 하고, 수요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노선계획 안으로 편익을 높이고, 해외 사례 등을 찾아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교통국, 도시기반혁신본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 교통수요와 노선계획 등 관련사항 전반에 대해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은 예타조사를 추진한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 13곳의 정거장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도시철도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엑스코선과 혁신도시연장선을 우선 추진하면서 구 시가지를 활성화하고 통합 신공항 철도와도 연계할 수 있는 순환망에 대해서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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