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20주년 기념…이세돌-커제 바둑대국 추진 등 공동실천 선언
전남도-중국 저장성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상호 방문의 해 선포식이 29일 오후(현지사긴) 저장성 항저우시 국빈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왼쪽 세 번째)과 펑페이 상무위원 겸 상무부성장이 공동실천 선언문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와 중국 저장성 정부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상호 방문의 해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실천 선언문에 합의했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한 전남도 대표단은 이날 저장성 정부를 방문해 펑페이 저장성 상무부성장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공동실천 선언문에 서명했다.
공동실천 선언문에는 ▲한국전력공사-알리바바 경제포럼 ▲이세돌-커제 바둑대국 등 청소년 스포츠 교류 ▲예술단 상호 방문 ▲전남도-저장성 상호 방문의 해의 성공을 위해 두 지역 관광객이 상호 방문토록 상생 협력 및 적극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졌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고위급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리커창 총리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인용했던 중국 증광현문의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라는 시구를 소개하면서 “양측은 지나온 20년의 교류역사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20년도 다양한 분야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나가자”고 제의했다.
한편 전남도와 저장성은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이날 저장성에서 양측 교류 사진전과 전남 관광사진 전시회, ‘상호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또한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시내에서 이재영 권한대행, 펑페이 상무부성장, 대한민국 상해총영사, 주요 간부공무원과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도립국악단 신춘음악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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