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드 여파, 엔저 지속 등 악재 불구 3억4천900만 달러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김, 장류, 버섯류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3억 4천9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수출 감소, 엔저 지속 등 대외 수출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은 가운데 얻은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해외수요 증가, 기업의 지속적 제품 개발,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라남도의 꾸준한 시장 개척활동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전남의 10대 농수산식품 중 김(55.1%)을 비롯해 장류(44.0%), 버섯류(19.9%)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일본은 1억 4천700만 달러(7.9%), 미국은 5천 200만 달러(25.7%), 타이완은 3천300만 달러(26.8%)로 늘어난 반면 중국은 4천 100만 달러(13.5%), 홍콩은 1천300만 달러(15.9%)로 줄었다.
한류의 영향으로 비빔밥, 떡볶이 등 한국음식의 인기 상승으로 장류의 수출이 늘었으며 임산물로 분류되는 새털의 수출단가 상승 등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올해도 AI와 중국 사드 보복조치 영향,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통상압력 등 대내외 수출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앞으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업체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통해 수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나무은행 운영으로 41억 예산 절감
-지난해 각종 개발사업장서 버려질 나무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활용
전남도는 지난해 나무은행 운영으로 각종 개발사업장에서 버려질 수목 5만여 그루를 수집해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재활용, 4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나무은행은 개인․단체․유관기관에서 기증한 수목과 각종 개발사업으로 불가피하게 베어질 수목 가운데 보전 가치가 있거나 조경수로 이용가치가 있는 수목을 수집해 공공사업에 재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22개 시군에서 수집한 수목은 5만 4천 그루로 도시숲, 가로수, 주민생활환경숲, 녹지대 등 164개소의 숲 조성에 재활용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나무은행 제도를 도입한 전라남도는 지금까지 40만 그루를 수집해 36만 그루를 각종 공공사업장에 재활용함으로써 49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그 결과 2009년 감사원 감사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되고,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예산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현재 총 46개소의 나무은행에는 3만 8천 그루의 나무가 관리되고 있으며 이 수목의 가치는 약 90여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남도는 나무은행에서 보유한 수목을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연계해 생활주변 자투리땅, 소외계층 거주 지역 등 숲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나무은행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과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나무은행을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연계해 생활 주변 곳곳의 숲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년창업농 2억5천만원 들여 10곳 조성 계획
전남도는 청년창업농의 초기 투자자본 부족 해소와 영농활동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청년 창업농장 조성사업’을 추진, 창업농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시설개보수 및 임차비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총사업비 2억 5천만원을 들여 10곳을 조성할 계획으로 순천, 광양, 곡성, 고흥, 보성, 강진, 해남, 영광, 장성, 진도에 각 1곳씩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영농경력이 없거나 독립경영 3년 이하인 만 18~40세 청년농으로 병역필 또는 여성 포함 병역면제자이다.
대상자별로 2천500만 원 한도에서 활용 가능한 하우스, 축사, 버섯 재배사 등의 농업시설물 개보수 비용(하우스 자재, 양액재배 시스템 등) 및 시설 1년 임차비를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를 바라는 청년 예비농은 거주 읍면동에 신청하면 됩니다. 신청자에 대해서는 시군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5년간 시설을 활용해 영농을 유지해야 하며, 영농기술 습득 및 역량 강화를 위해 5년간 영농교육을 이수하거나 선도농가와 멘토링제에 참여해야 한다.
‘청년 창업농장 조성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굴한 2017년 전남도 신규 시범사업이다.
지난해 2억 5천만 원(도 30%, 시군 70%)의 예산을 들여 나주 2개소, 곡성, 고흥, 강진, 해남, 장성, 완도, 진도, 신안에서 각 1개소씩 총 10개소를 육성했다.
김선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청년 창업농장 조성사업은 농산업 창업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자본투자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사업 기간 동안 선도농가들에게 영농기술을 전수받는 등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농산업 창업에 도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 소방 인명피해 취약 대상 긴급 합동점검
-2월 19일까지 의료․요양시설 등 257곳 집중
전남도소방본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를 거울삼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월 14일까지 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및 집단거주시설 257곳에 대한 합동 긴급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소방본부는 이날 도 보건복지국, 도민안전실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잇따르는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점검 대상은 스프링클러 설치 소급 대상 68곳 가운데 현재까지 미설치 요양병원 25곳와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보유한 의료시설 37곳 등 총 62곳이다.
노인의료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정신보건시설 등 집단거주시설 195곳도 함께 점검한다.
현재 요양병원은 2015년 소방시설법 시행령 개정으로 연면적 상관 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며, 기존 요양병원에 대한 소급 적용은 올해 6월 말까지다.
전남소방은 이번 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관리사항, 소방안전관리자 의무사항, 건축·전기·가스 시설 적정 여부, 화재 예방 안전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특히 이번 점검은 사전통지 및 불시점검을 함께 진행해 점검 및 계도 효과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피난동선·출동로 확인 및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 초기 대응 및 피난 대처 교육·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호경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 취약 대상의 안전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겠다”며 “관계자들도 평소 화재 및 인명피해 예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 설 앞두고 부정 축산물 유통 근절 나서
-2월 2일까지 제수용품 등 다소비 축산식품 집중 점검
전남도는 설을 맞아 오는 2월 2일까지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업소의 부정축산물 유통 근절을 위한 감시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감시활동은 식육포장처리업소, 식육판매업소 등 총 3천712개 영업장에 대해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제수용품 및 선물용 축산물 위주로 이뤄진다.
도와 시군 축산위생부서, 광주식약청,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이 단속에 참여한다.
중점 감시사항은 ▲고의적 중량 미달 제품 생산․유통 및 냉동식육을 냉장 포장육 제품으로 생산․판매 여부 ▲선물세트 상품의 표시기준 준수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판매 목적 처리․포장․사용․보관 여부 ▲성수기 임시 채용 직원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냉장․냉동시설․작업실 등 영업장 무단 변경 여부 ▲포장육 제품의 원산지 거짓표시 또는 미표시, 표시방법 준수 여부 등이다.
제품의 안전성과 허위표시가 의심되는 제품은 수거해 검사를 실시한다.
단속 결과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하고, 위반행위가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상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부정․불량 축산식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함께 민간 감시활동이 중요한 만큼 미표시 등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국번없이 1399에 신고해달라”며 “영업자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식품이 생산․유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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