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측 “열병합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
문막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3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문막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송덕규, 민병권, 이하 범대위)가 결성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원주녹색연합, 여주환경운동연합, 원주한살림 등 27개의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3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원주시민들의 반대하는 상황임에도 쓰레기(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고집하고 있는 원주시장은 전 원주시민으로부터 크게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범대위는 34만 전 원주시민들에게 지난 8년간 문막쓰레기(SRF)열병합발전소 추진과정의 비민주적 절차와 거짓, 허위공문 등 모든 진상을 널리 알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낙선운동을 포함, 문막쓰레기(SRF)열병합발전소 건설 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티커 부착 및 유인물 배포, 촛불집회, 거리행진, 현수막 게시, 일인시위 등 원주시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13지방선거에서 발전소를 추진하는 후보가 당선된다면 즉각 원주시장 소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성명서 낭독에 이어 참여단체의 자유발언도 함께 진행됐다.
단구동에 사는 한 주민은 “여러 지자체에서도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데 왜 원주시만 유일하게 찬성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호저면의 한 주민은 “원주가 건강도시로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왜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원주시장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박호빈 시의장을 비롯한 12명의 의원들도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RF 열병합발전소를 강력히 반대한바 있다.
허진욱 원주시의원은 “현재 시에서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상 굴뚝에서 나오는 유해물들이 실내 도서관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기준치로 인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권이 보장된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고 밝혔다.
ilyo033@ilyo.co.kr
문막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원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3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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