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올해 1월 대구국제공항 여객이 35만824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7만4502명 대비 30.5%(8만3738명) 늘어나면서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11만66명에서 18만1505명으로 64.9%(7만1439명) 늘어났고, 국내선 여객은 16만4436명에서 17만6735명으로 7.5%(1만2299명) 늘었다.
대구공항 취항 국제노선은 2013년까지 1개국 3개 노선이었으나, 2014년 이후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7개국 15개 노선으로 늘었다.
특히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으로 항공 수요가 급신장하면서 올해부터 국제선 여객 처리 실적이 국내선 실적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금까지 국내여객보다 국제여객이 많은 국제선 중심 공항은 인천, 김해공항 두 곳이었다.
대구시는 지난 해 주기장 확충, 램프버스 도입, 슬롯 확보 가능한 운항시간대 조정, 주차빌딩 신축, 셀프체크인카운터 운영,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공항 경유 시외버스 신설, 식·음료 판매시설 확충 등을 통해 공급력 확대 기반을 조성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시는 지난 해 중단됐던 신규 항공사 유치 및 노선 개발에도 나선다. 최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다수의 항공사 측과 대구 취항 및 신규 국제노선 개설을 협의 중이다.
또 올해 대구공항 연간 수용능력 한계치인 375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 수용능력 증대방안 및 이용 편의증진 대책도 적극 협의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협업으로 대구공항은 제2의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면서 “통합 대구공항 이전 시까지 공급력을 증대하고 여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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