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동해시장(오른쪽)이 6일 시청로터리 일원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봉송주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해=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6일 강원도 동해에서 평화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성화봉송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시작, 이날까지 98일차를 맞이했으며 올림픽 개막일인 9일까지 총 7500명의 주자와 함께 2018㎞의 대장정의 역사를 쓰고 있다.
이날 묵호역 광장에서는 심규언 시장을 비롯해 해군 1함대군악대, 시민단체 회원들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댄스공연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색봉송은 2명의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묵호역에서 바다열차를 탑승, 추암역까지 이동했다.
성화는 해돋이 명소인 촛대바위를 비추며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공식봉송행사는 묵호항 수변공원과 문화예술회관을 거쳐 관내 45.2km 구간에서 97명의 주자들이 달리며 동해시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성화봉송 주자로는 래퍼 씨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강원도 최초의 여자 기관사, 암 투병 중인 자녀의 완쾌를 기원하는 부모, 88 올림픽 하키 은메달리스트 조기향 선수 등 다양한 사연을 담은 시민들이 참가해 시선을 끌었다.
또한 묵호역 광장과 봉송로 곳곳에서는 올림픽성화처럼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노란풍선과 피켓을 들던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회원 100여명은 질서정연하게 성화봉송 주자들을 응원하며 평화 올림픽을 염원했다.
지역축제행사로는 묵호항 수변공원에서 동해망상농악과 동해북평원님답교놀이, 난타공연,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공연 등이 성대하게 펼쳐졌다.
한편,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9~25일 평창·강릉·정선에서 17일간 개최된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