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강원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문막읍번영회(회장 조준규)는 기자회견을 열고 ‘문막SRF열병합발전소 포기-화훼단지 무산’ 위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문막읍번영회(회장 조준규)는 7일 ‘문막SRF열병합발전소 포기-화훼단지 무산’ 위기에 따른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번영회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화훼특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부푼 기대감을 안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문막읍은 공단이 조성되면서 기업들도 이전해오고 있지만 인구는 10년 전 그대로”라며 “저녁만 되면 중심가는 사람 흔적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을씨년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막의 경제시계는 멈춰선 지 오래됐다. 간현관광지, 소금산 출렁다리가 지역의 대표 관광 상품이 되면서 지정면 주민들은 지역경제가 살아난다고 행복한 생각에 들떠있다”고 말했다.
번영회는 지역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발전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문막은 (경제발전과 관련해) 화훼단지가 대안이라 생각했다. 이것을 좌초위기에 처하게 한 것은 누구이겠냐”며 “일부 정치권에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원주시의회 자한당의원들은 그동안 정부청사 앞 원정 집회, 의정활동 보이콧 등을 통해 사력을 다해 반대해 왔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정부의 모든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단계다.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이 틀렸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단체는 법에 명시된 재활용에너지를 악성쓰레기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일부 가정주부들은 거리에서 피켓시위를 펼치며 감성적인 접근에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가 될 미래청사진을 좌초위기에 빠뜨린 일부 정치권을 반지역적, 반시민적, 반민주적 인사들로 규정한다”며 “일부 정치권이 조장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먹거리사업을 지키기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화훼단지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막읍 궁촌리 일원에 꽃을 주제로 한 국내최대 관광단지로 사업비만 26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