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당신의 산타아나스는 무엇입니까”… 스토리 북 출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경북 지역 방위의 핵심주체인 민·관·군·경 관계자가 안보전선 공동 구축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8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2018 대구·경북 통합방위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시·도의회 의장, 시·도 교육감, 50사단장, 시․도 경찰청장 등 시·도 통합방위협의회 위원과 지역 민·관·군·경 핵심 관계관 등 9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17일 총리 주재로 열린 ‘제51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따른 후속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는 통합방위태세 확립 유공자 표창, 시·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 인사말, 국정원 대구지부의 북한 정세 및 도발 관련 동향보고, 50사단의 군사방위태세 확립 방안 보고, 대구지방경찰청·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및 50사단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북핵, 테러, 화생방 위협 및 지진, 화재 등 재난과 대형사고 발생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한 민·관·군·경의 역할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회의에서 시·도 및 군·경은 ▲중·장기적으로 핵·화생방, 지진 등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피시설의 보강, 방호 장비 및 물자 확보 등 인프라 확충 ▲재난 예·경보 시스템 개선 및 경보 전파체계 보완 ▲변화된 안보환경을 반영한 교육 및 훈련 추진 ▲재난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에 더욱 힘써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합방위회의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및 유사시 공동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2010년부터 전국 최초로 두 지자체가 함께 열고 있다.
이날 김관용 지사는 “대구·경북은 독립운동, 6·25 낙동강 방어선 등 나라를 지킨 호국의 현장이자, 새마을운동 등 역사발전의 중심에서 그 책임과 역할을 함께 해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굳건한 안보태세 위에서 안전하게 국정운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시․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 “당신의 산타아나스는 무엇입니까”… 스토리 북 출간
- 재미경북인 30여명의 이주사와 생애사, 다양한 사진 수록
경북도는 ‘해외동포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2017-미국 서부편’의 결과물인 스토리 북 ‘당신의 산타아나스는 무엇입니까’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와 (사)인문사회연구소가 공동 발행한 스토리 북에는 1903년 사탕수수 농장 노동이민에서부터 시작된 재미 한인들의 이주사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삶, 그들이 이뤄낸 아메리칸 드림 등 재미 경북인 30여명의 이주사와 생애사 그리고 다양한 사진들이 소개돼 있다. 미 서부지역에 부는 건조한 바람을 ‘산타아나스’라고 하는데, 산타아나스 바람이 불어오면 모든 나쁜 일은 사라지고 무엇이든 실현될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스토리 북은 하와이, 로스엔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 서부지역에 뿌리내린 경북인들의 생애와 그들이 피워낸 꿈을 지역민들에 알리고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기획한 것.
도에 따르면 스토리 북에는 불난 자리에 불꽃이 핀다(이돈/경주. LA), 금문교가 어디냐(황왕자/경산. 캘리포니아), 남의 나라에 산다는 것(안영대/예천.캘리포니아), 서글픈 이곳에 정이 들어간다(현선섭/김천. 하와이)등 30여명의 구술자와 미주대구경북시도민회, 대한인국민회 등의 기관·단체가 포함돼 있다.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지난 8년의 여정’도 함께 실어 해외각지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경북인의 삶과 기억을 함께 담았다.
한편, 경북도 ‘해외동포 인적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010년부터 ‘중국 경상도 마을’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살고 있는 경북 출신 해외 동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경북도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 경북도수목원, 다양한 볼거리체험·공간 조성… 보완·환경조성에 만전
경북도 수목원이 관람객들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이에 수반된 기반시설에 대한 보완 및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동해안이 조망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경북도수목원은 고산(해발 600m~850m)으로 경북지역의 향토·희귀·멸종 위기식물 등 유전자원을 집중적으로 수집·전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조성된 전시원을 보안해여 현재 관람구역(55ha)에 951종의 목본, 1223종의 초본 등 45만7000여본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와 산림문화체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9만8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자연체험학습과 산림휴양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것.
경북도수목원은 관람구역을 포함, 2727ha의 면적을 자랑한다. 울릉도·독도식물원, 침상원, 암석원, 희귀식물원, 망개나무원 등 24개 분원이 조성돼 있고, 내연산 매봉 정상(833m) 전망대와 영춘정(730m) 전망대에서는 수목원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유아숲체험원과 기존 관람 동선을 연결하는 데크로드(100m)도 조성해 유아 및 장애인의 편익을 높이고 있으며, 기존 노후 된 어린이 조합놀이대와 안내판도 새로 교체하는 등 어린이정원을 재정비해 보다 안전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 수목원의 나무도감 (사진=경북도 제공)
아울러 지난해 12월 수목원의 전시구역 내 378종의 수목을 대상으로 제작한 ‘수목원의 나무도감’은 수종별로 전체적인 수형, 수피, 잎, 꽃 등의 사진을 직원들이 직접 촬영하고 각 수종의 특성과 개화 및 결실시기를 책자에 담아 수목원의 학술적․교육적 자료로 활용하고, 산림관련 유관기관 및 전국 수목원에 정보교환과 홍보용으로 배포했다.
올해에는 국비를 포함한 5억원의 사업비로 수목원 특성화사업을 추진, 야생초원, 유실수원 등 주제별 전시원의 보완 및 식물자원 보존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후된 목계단 시설물도 교체하기로 했다.
한편, 수목원은 중기발전계획의 일환으로 타 수목원과 차별화된 관리 및 운영방안과 식물자원 보전을 위해 ‘수목원 5개년 발전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이달중 학술연구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해 발주할 계획이다.
# 경북도농업기술원-안동대, 인적 교류·상호협력 MOU
- 4차 산업혁명 선도형 지역 농산업 육성 기반 조성, 창의 인재 양성에 상호 협력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8일 국립안동대(총장 권태환)와 인적 교류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산·학·연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를 혁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공동 제작 및 운영,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 현장 견학 및 실습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협약체결이 4차 산업혁명 선도형 지역 농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통해 농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