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홍 대표는 2월 9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1996.1.26 이당에 입당하여 그 해 4.11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된 이래 국회의원 4선,도지사 재선을 포함해 6선을 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6선의 선출직 공직을 수행하면서 오로지 당과 나라를 위해 일해 왔습니다. 지금 이 당에는 서청원 선배를 빼고는 나와 김무성 의원이 최고참 정치 선배입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금 중진이라고 하는 4선 의원들 중에는 내가 17대 총선 공천 심사를 하면서 정치 신인으로 영입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나는 이 당의 정치 대선배 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당에 23년간 있으면서 이 당이 위기에 처할 때는 언제나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방과 전쟁에 선두에 서서 전투를 하여 왔고 그로 인해 DJ ,노무현 저격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들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 이유만으로도 나는 적어도 당원들로 부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계파 없는 독고다이 정치를 하지만 당대표도 내 힘으로 두 번이나 할 수 있었고 대통령후보도 해 보았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중앙정치를 떠나 지난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내려 가 있는 동안 한국 보수 정당을 이렇게 까지 망가지게 한 데는 과연 누구의 책임이 큽니까, 친박 정권하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역할을 했습니까”고 반문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별다른 역할 없이 선수만 채우지는 않았는지 당을 위해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단 한 번이라도 되돌아 본 일이 있습니까”고 설명했다.
이어 “대여투쟁에는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안전한 당내 총질에만 아르바이트하듯이 하는 것이 야당 정치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단 한 번이라도 느껴 본 일이 있습니까”라며 “이제 모든 것을 잊고 하나가 되어 새로운 자유 한국당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더 이상 당내 문제는 없습니다. 좌파 정권 폭주를 막는데 당력을 쏟아야 합니다. 각자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십시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 무엇을 요구하기보다 당으로부터 그토록 많은 혜택을 받은 여러분들이 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생각 하십시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우파가 좌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정치를 하더라도 그나마 덜 뻔뻔하다는 점에 있습니다”라며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한국 우파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당과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 분발합시다”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