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남자 모굴 스키 최재우가 2차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12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국가대표 최재우가 두번째 점프 도중 넘어져 실격됐다.
최재우는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1차 결선에서는 20명 중 10번째로 레이스를 펼쳐 78.26점을 획득하며 2차 결선을 치렀다.
그러나 그는 불안정한 착지 후 무리하게 레이스를 펼치다 넘어졌다.
최재우는 실격당한 3명 중 1차 결산 점수가 가장 낮아 최종 순위는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최재우는 “예상치도 못했던 실수가 나왔다. 올림픽을 4년 동안 준비했는데 한 번의 실수로 경기를 빨리 끝내게 돼 아쉽다”고 심경을 전했다.
최재우는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준비했다. 2차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 하기 전까지는 잘 내려왔는데 뭔가 급했는지 점프 직전 스키가 눈밭에 달라붙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 역시 제가 거쳐가야 할 하나의 대회일 뿐이다. 아직 어리고 또 많은 대회가 남아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