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설 연휴 귀성객·관광객 대상 ‘축산농가·철새도래지 등 방문’ 자제 홍보
- 관광숙박시설 비롯해 각종 관광시설 안전대진단 실시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설을 맞아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관광시설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도는 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도는 설 연휴 4일간 오랜만에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선물이 될 오감으로 체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포항 영일대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열리는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여행의 묘미인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추억의 옥수수 뻥튀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주 보문단지의 호반광장 일원에서는 설날인 16일 지역출신 트로트가수 마아성이 출연하는 특별공연과 복주머니 만들기,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 찍기, 행운을 잡아라와 같은 민속놀이와 추억만들기 행사를 갖고, 17일부터 이틀간은 통기타, 색소폰 등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아울러 경주, 안동 문화예술의전당과 경주국립박물관 등에서는 설맞이 특별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소수서원, 양동마을, 불영사와 같은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도는 설 연휴 경북을 찾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광숙박시설과 유원지 등 관광시설에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 지난 5일부터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전기․가스점검과 위생 등 시설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 설 연휴 귀성객·관광객 대상 ‘축산농가·철새도래지 등 방문’ 자제 홍보
- 야생조류와 산란계에서 고병원성AI 지속적 발생,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 야생조수 강추위에 소하천, 농경지로 먹이활동 확대, AI 발생 위험 고조
경북도가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및 관광객에 대해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대대적으로 홍보를 펼친다.
지난해 11월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남・전북과 경기・충남 등의 오리와 산란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다시 발생하는 등 전국 12개 시군, 18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특히 연중 철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시기에 충남 아산, 제주의 야생조류에서 여전히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실정인 것.
도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의 AI 발생농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추위로 먹이활동이 어려워진 야생조수류가 상대적으로 먹잇감을 구하기 쉬운 소하천과 농경지, 축산농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어 차량·사람을 통한 수평전파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귀성객들의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소하천, 농경지 방문자제가 필요한 시기이다”고 전했다.
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진·출입로, 버스터미널, 철도역, 마을입구 등에 홍보 현수막 게시,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다중집합시설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한편, 도는 축산물유통 성수기인 설 명절을 맞아 축산차량 출입 증가로 교차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계장,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 계란유통센터 등 축산 관계시설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축산관계시설 뿐만 아니라 철새도래지 7곳을 포함한 소하천 등 야생조류 분변오염지역 82곳, 밀집사육지 6곳 89호, 전통시장 가금거래소 20곳, 가든형 식당 103호, 계란집하장 12곳과 소규모농가 1586호 등 AI 중점방역관리대상 1910곳 및 과거발생농가 13곳을 대상으로 시군, 축협공동방제단, 시험소, 방역본부 등 가능한 모든 인력과 차량을 동원해 ‘일제 방역의 날’을 운영했다.
#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 비상근무체계’ 가동
- 예방활동 강화, 신속한 초동대응, 완벽한 진화로 피해 최소화
경북도가 15~18일 4일간을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도 및 23개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산불 발생요인 사전차단을 위해 산불감시인력 2500여명을 공원묘지와 입산 길목 등에 집중 배치한다. 이들은 산이나 산과 가까운 곳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산불발생에 대비, 도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20개팀 1200여명과 가용헬기 32대(산림청 7, 시·군임차 15, 소방본부 2, 군부대 8)가 골든타임(신고부터 진화시작까지 30분이내)의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한다.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임차헬기로 계도 비행도 하는 등 지상과 공중의 진화 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 설 맞이 ‘도로환경 정비·교통 소통대책’ 추진
- 설맞이 도로정비완료… 오는 18일까지 비상근무반 운영
- 교통정체예상 주요 경로 휴게소에 ‘우회도로 안내 리플릿’ 배부
경북도가 설 맞이 ‘도로환경 정비 및 교통 소통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도로정비반을 운영, 도내 전 도로에 대해 일제 도로정비를 완료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도로상황 관리 비상근무반을 운영한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구간 휴게소 등에 우회도로 안내 리플릿도 배부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앞서 도는 최근까지 도로관리청별로 정비반을 편성, 도내 지방도 49개 노선 3,011km, 위임국도 8개 노선 465km, 시·군도 5827개 노선 7221km 등 총 5884개 노선 1만697km에 대해 노선별 일제 정비를 완료했다. 기존 도로 구간에 대해서는 아스콘 덧씌우기, 파손부 보수, 차선도색 등으로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도로 비탈면 낙석제거 및 각종 도로표지판 정비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공사 중인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 시설물 및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가설도로 정비, 살수차 운행 등으로 현장 주변 정비와 관리를 통해 귀성객들의 차량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교통정체 예상 구간에 위치해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등에 대구권 진입구간 우회도로 6곳과 동해안권 진입구간 우회도로 3곳에 대한 안내 자료와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수록된 우회도로 안내 리플릿 1000부를 배부, 귀성객들의 편리한 귀향을 돕는다.
도는 설 연휴 시작인 15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도로관리청별로 비상근무반을 운영, 도로 상황관리 등 도로 이용에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 나가기로 했다.
# 식품 구입·조리·보관법 등 식중독 예방 정보 제공
경북도는 ‘식품 구입·조리․보관법 등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다
도는 설 선물로 많이 구입하는 건강기능식품은 한글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특정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며, 섭취시에도 제품별 표시된 섭취량, 섭취방법, 섭취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및 시․군의 관련 업무 담당자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연휴 기간 내 접수되는 식중독 의심 신고를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식중독 발생 대응반도 운영한다.
한편, 앞서 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구식약청과 합동으로 설 성수식품(한과류 제조업체, 건강기능 식품판매업, 마트 등 기타 식품판매업 등) 취급업체 208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법령 위반 9곳(유통기한 경과제품의 판매 목적 보관 등)를 적발, 행정조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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