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4천명 검진 결과 예방효과 커 올해 10만명 추진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노인 결핵 전수검진사업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결핵 발생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인 결핵 전수검진은 숨어있는 환자 발견과 효과적 결핵관리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4년 동안 65세 이상 인구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전수검진은 대한결핵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첫 해인 지난해 2만 4천 명을 검진했고, 유증상자 225명 가운데 2차 검사를 통해 결핵 양성자 16명을 발견해 등록․치료토록 했다. 기타질환 의심환자 5천65명에게도 병원 재검진을 권고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만 6천 명 늘어난 10만 명으로 확대한다.
대상 인원, 검사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시군과 사전 협의해 정했습니다. 검사 당일 이동검진차량이 마을 경로당이나 복지회관 등을 직접 찾아가 현장 검진을 한다.
또한 올해는 흉부 엑스선검사와 거동 불능자, 검사 기피자 등을 위해 결핵균 검사를 추가하고 판독 횟수도 2회로 늘려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결핵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예방교육과 지속적 홍보를 통해 결핵 없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보건복지 분야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선 창구에서 ‘웃으면서 친절하게 인사하기’ 운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현장 안전리더 남도안전학당 강사 양성
-126명 선발해 23일까지 강의기법 전수…3월부터 경로당 등서 교육
전남도는 오는 23일까지 4일간 전남도립대학교 대강당에서 동네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담당할 교육 강사에게 강의기법을 교육하는 남도안전학당을 운영한다.
남도안전학당은 전남 인구의 고령화로 보행 노인들의 교통사고와 안전사고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책사업이다.
도는 지난 1월 15일부터 22개 시군으로부터 안전 분야 교육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126명을 추천받아 교육 대상자로 선발했다.
이들은 초당대, 순천제일대 등 안전교육 전문교수 10명에게 안전 관련 법규, 재난안전 문제 해결 기법 등 강의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교육 이수자는 3월 1일부터 남도안전학당 교수로 위촉돼 동네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찾아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안전사고, 화재, 감염병 등 생활안전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180명을 강사로 위촉해 3월부터 10월까지 567회에 걸쳐 2만 3천여 명의 도민에게 안전교육을 했다.
윤석근 전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안전의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연구기관, 인구문제 협업 강화
-20일 간담회, 인구 관련 교육·포럼 등 공동 협력사업 추진
전남도는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20일 전남도청에서 지역 8개 교육․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업 참여 기관은 전라남도교육청, 전남평생교육진흥원, 전남복지재단, 전남여성플라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전남도립대학 등이다.
이날 간담회는 인구문제 극복을 위해 출산, 양육, 교육 등 지역 내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인식하에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을 비롯해 전남평생교육원, 여성플라자 등 교육․연구기관이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인구 관련 교육‧포럼 등을 상호 연계해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한 전남 인구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연구기관들이 가진 역량을 모아 인구문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3월께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전남도는 교육‧연구기관 간 협력사업을 통해 각 기관에서 보유한 인구관련 전문가 풀, 예산 등을 연계해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 인구 관련 도민 의식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기관별 특성을 반영해 계층별, 연령별, 성별로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교육․포럼 등을 도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심 전남도 인구정책기획단장은 “이번 간담회가 교육‧연구기관들이 인구문제 극복에 공동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와 기관들 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구문제 해결에 모든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마을공동체 만들기위원회, 마을자치 활성화 앞장
-올해 주민 주도 공모사업․주민 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등 10개 사업 추진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이 20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 마을공동체 만들기 위원회가 올 한 해 마을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주도 공모사업, 주민 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등 10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위원회는 20일 전남도청에서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전문가, 공동체 관계자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의 2018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시행계획과 마을 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 사업 및 운영계획을 심의했다.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마을자치 활성화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전남도는 마을공동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마을공동체팀과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들의 공동체 참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을공동체 조성 지원 35개소, 마을을 이끌 리더 및 활동가 213명 양성, 청년희망 뿌리단 17명 양성, 마을 113개소 컨설팅, 마을공동체 붐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모임, 영호남 마을공동체 한마당, 제1회 전남 마을 공동체 한마당 등을 개최했다.
올해는 △주민이 직접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체 사업을 제안하는 주민 주도 공모사업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읍면동의 복지환경 개선과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인구 감소 대안으로 학교, 주민 대표기구 등이 참여하는 돌멩이와 풀뿌리 학교 △마을공동체 한마당 및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 10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마을자치 시대에 꼭 필요한 활동”이라며 “더 많은 공동체 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주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행복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올해 500명 선정
-2020년까지 2천500명 확대 계획
전남도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 미래 준비와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8 청년희망디딤돌 통장’ 가입자 500명을 모집했다.
지난해 도입된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사업은 청년과 전라남도가 매월 10만 원씩 36개월간 공동 적립해, 만기 시 적립금 720만 원과 이에 따른 이자(2.5%)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본인 적립금의 두 배가 넘는 목돈을 만들어 구직활동비, 창업자금, 결혼자금, 주거비, 학자금 대출 상환 등 자립 기반을 갖추는데 사용할 수 있어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1천 명에 이어 올해 500명을 모집해 총 가입자는 1천500명으로 늘었다.
가입자 공모 경쟁률도 지난해 2.5대1에서 2.9대1로 점차 높아지는 등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청년지원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사업이 지역 청년들로부터 호응이 있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도 가입자를 해마다 500명씩 늘려 2020년 이후 매년 2천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상동 전남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이 지역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히 자립하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아픈 나무, 나무병원서 무료 진료 받으세요”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 및 생활권 주변 수목에 대해 나무병원 무료 진료서비스를 연중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립 나무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무료 진료서비스를 추진, 총 200여건 이상의 병해충 진단 및 처방, 수목 생리자문 등 생활민원을 처리했다.
진료서비스는 수목관리 요령 또는 산림병해충 등 피해 원인 진단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문의하면, 수세진단 등 전문 장비를 갖춘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보다 빠르고 정확한 병해충 진단정보 제공을 위해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물론 전국 지자체 나무병원과도 수시로 정보공유 및 기술교류를 해 최신 정보를 수집하면서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임업시험과장은 “식목일이 다가옴에 따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도민에게 전문적 생활권 수목 진료 서비스를 하기 위해 나무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산림자원연구소는 또 소나무재선충병의 과학적 예찰, 감염목 조사, 진단 등을 통해 인위적 확산을 막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28일부터 나무의사 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산림병해충 연구기관으로서 위상 정립을 위해 나무의사 양성 교육기관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및 진화훈련 등 사전교육을 지난 19일 실무 위주로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전남지회장을 지낸 김종수 강사가 산불의 다양한 원인과 형태, 최근 강원도 등 산불 발생 사례, 산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초동 진화 방법을 설명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산불 조심 기간 동안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운영, 시험림 등의 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 농기계 임대사업, 농촌 일손 해소 톡톡
-67곳 운영…지난해 임대 실적 9만 4천여 건 전년보다 26% 늘어
전남도가 2017년 말 기준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임대 건수가 전년보다 26%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목포를 제외한 2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총 67곳이 운영되고 있다.
임대 농기계는 논 농업에 비해 기계화율이 58%로 낮은 밭농사 위주이고, 1만 53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임대 건수는 9만 4천여 건으로 전년(7만 4천여 건)보다 26% 늘었다.
연간 임대 일수도 12만 1천 건(누계)으로 전년(9천500여 건)보다 27% 늘었다. 대당 평균 이용 일수도 12.1일로 전년(10.7일)보다 1.4일 많았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밭작물 수확기, 파종기등을 필요한 농가에 저렴하게 임대해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기계화율을 높여 부족한 농촌 일손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임대 기간은 많은 농업인이 이용하도록 기종별 최장 3일까지지만 필요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농기계 임대 사용을 바라는 농업인은 거주지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신청하면 된다.
기종별 임대료는 일정 기준 내에서 시군 조례 또는 별도 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 가격으로 징수한다.
이 때문에 시군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승용관리기의 경우 8시간 기준 1일 임대료는 4만 5천 원, 트랙터용 콩 파종기는 1만 5천 원 수준이다.
영광에서 밭농사를 짓는 한 농가는 “연간 사용 일수가 6∼7일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농기계를 구입하기보다는 저렴하게 임대 사용하는 것이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부족한 일손을 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파종․수확 등 기계화율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밭농사 농기계 위주로 임대사업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국비 24억 원 등 4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 등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23일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봄 신학기 학교 먹는물 수질검사
-정수기 통과수 4천873대 미생물 등 46개 항목 추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봄 신학기를 맞아 학교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교 지하수와 정수기 통과수의 수질검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는 전남지역 총 897개 학교 가운데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는 34개 학교 지하수와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4천873대의 정수기 통과수에 대한 수질 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하수를 직접 채취해 미생물, 무·유기물질 등 먹는물 수질기준 46개 항목을 검사한다.
정수기 통과수는 교육청 담당자가 채수한 후 연구원에서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탁도와 총대장균군 2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즉시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통보하며, 부적합 판정이 나면 음용 중지 후 필터 교환, 청소 등 조치 후 재검사를 한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학교 먹는물 4천727건을 검사했으며, 수질기준을 초과한 42건에 대해 정수기 필터 교체, 소독, 정수기 점검 등 조치를 취했다.
박종수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질검사로 학교 먹는물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위생적인 물 공급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보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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