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은메달로 포상금 2억 수령 예정
대한민국 설상종목 최초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연합뉴스
[일요신문]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스키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대한민국 설상종목의 최초 올림픽 메달이었다.
한국 스키는 지난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부터 도전을 이어왔다. 첫 도전 이후 58년만에 결실을 맺게됐다.
이날 이상호가 은메달을 따기까지 가장 큰 고비는 준결승이었다.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의 얀 코시르를 0.01초 차이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냈다. 결승전에서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스위스의 네빈 갈마리니에게 0.43초 차로 뒤지며 준우승했다.
신동빈 회장으롭부터 포상금을 받은 이상호. 이종현 기자
이상호의 스노보드 역사 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상호는 지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사상 최초 스노보드 종목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이상호는 신동빈 스키협회장으로부터 표상금 2000만 원을 받은 바 있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또 다시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스키협회는 올림픽이 열리기 이전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전할 뜻을 밝혔다.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에겐 2억원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