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 회의. 사진=박은숙 기자
최경환 민평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은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의 참여로 만들어낸 평화올림픽”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평했다.
이어 최경환 대변인은 “이미 개막식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했다. 남북정상회담 제안이 있었고, 이를 위해 여건을 만들어 가자는 분위기도 조성됐다”며 “폐막식에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해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대화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김여정은 되고 김영철은 안 된다는 한국당의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군사회담 때는 김영철을 환영했던 한국당”이라며 “통일대교에서 농성을 벌이는 한국당의 행위는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훼방 놓기 위한 행태다. 제1야당의 드러눕기와 막말에 국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한국당은 한반도 평화로 가는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오전 9시 50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부터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틀어막고 1박 2일 ‘육탄 저지’ 농성에 나섰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