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제68회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
학사학위 취득자에 대한 학위수여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각 단과대학별로 열린다.
경상대학교 교무처(교학부총장 강길중)와 대학원(원장 최완성)에 따르면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97명, 석사 441명, 학사 2486명이 각각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경상대학교는 개교 이후 현재까지 박사 2977명, 석사 1만 6580명, 학사 10만 7150명을 배출했다.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禮·智·學을 겸비한 창의적 개척인재’들은 전국 각지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경상대학교의 교훈 ‘개척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자 중 문학박사는 6명, 경영학박사 7명, 경제학박사 1명, 공학박사 19명, 교육학박사 8명, 농학박사 9명, 법학박사 1명, 수의학박사 6명, 간호학박사 8명, 의학박사 5명, 이학박사 25명, 정치학박사 1명, 약학박사 1명이다.
학사학위 취득자 중에는 일반졸업자가 2303명이고, 조기졸업자는 5명, 복수전공자는 180명, 부전공자는 29명이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학업성적 우수자와 특별공로가 있는 학생에게는 총장상이 수여됐다.
학업성적 우수자는 오현정(영어영문학과), 김미래(행정학과), 김수민(수학과), 김형수(국제통상학과), 정가람(제어계측학과), 김범석(축산학과), 박세영(법학과), 김동우(수학교육과), 강은(수의학과), 송경화(간호학과), 박권호(기계시스템공학과), 양아름(약학과) 학생 등 모두 12명이다.
특별공로상은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김미선 학생 등 17명이 받고 총동문회장상은 신동준(컴퓨터과학과) 학생이 받았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사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경상대학교의 교훈 ‘개척정신’을 기억하고, 우리 주위의 이웃과 늘 소통하고 협력하는 민주 시민이 되자. ‘예·지·학’을 가슴속에 항상 간직하고 행동으로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권수 교수 연학 후원회’ 정기총회 가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 한문학과 허권수 명예교수의 연구와 학문 활동을 후원하는 전국 조직인 ‘허권수 교수 연학 후원회(許捲洙敎授硏學後援會)’ 2018년 정기총회가 25일 오전 12시부터 경상대학교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정기총회는 허권수 교수가 지난해 2월 정년퇴임한 뒤 처음 열리는 데다, 후원회 창립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허권수 교수가 경상대학교 재임할 당시 가장 심혈을 기울여 건립한 남명학관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허권수 교수 연학 후원회(회장 류택하, 이하 후원회)는 허권수 교수가 아무런 걱정 없이 저술활동과 강학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보자는 취지로 2012년 2월 창립했으며 현재 전국에서 600여 명의 회원이 후원회원으로 가입한 학술단체로 성장했다.
한 명의 교수를 후원하는 모임은 과거에는 ‘유계(儒契), 학계(學契)’라는 것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전국적으로 거의 유일한 후원회다.
후원회는 ▲허권수 교수의 학문연구 지원·기념 ▲학문연구 업적물의 발간·보급 ▲전통문화 계승과 윤리도덕 회복을 위한 학술적 회합 ▲고전강의와 학술강연 ▲학술상 시상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후원회는 허권수 교수가 정년퇴임하던 지난해 2월 진주시 하대동에 실재서당과 동방한학연구소를 마련해줬다. 후원회는 지난해 허권수 교수의 자서전 격인 ‘한우물파기 한문공부 55년(1)’을 발간, 배포한 데 이어 올해는 ‘한문공부 55년(2)’를 발간하는 등 정기총회 때마다 허권수 교수의 저서를 발간·배포해오고 있다.
이러한 후원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허권수 교수는 정년퇴임 이후에도 연구와 학문 활동을 더욱 왕성하게 해 나가고 있다. 허 교수는 “대학의 강의와 각종 회의 등으로부터 벗어나서 더욱 자유롭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권수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한국남명학회 학술대회 기조강연(한국 선비의 대표 남명의 선비정신) 등 14회의 학회 논문 발표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중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제15권에서 제22권까지 8권 번역사업을 한국인문고전연구소로부터 수탁하는 등 23건의 학술활동을 펼쳤다.
또한 저서·역서 출판 4권, 각종 응수(應酬) 시문 창작 125편(국문 41편, 한시문 24편, 한문서신 60편)과 한문일기 3책, 중국기행일기 1책을 창작했다.
2003년부터 ‘경남신문’에 매주 화요일 연재하고 있는 ‘허권수의 한자 이야기’는 현재 755회를 돌파했다. 200자 원고지로 약 6000장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이다.
강학활동은 허권수 교수가 정기적·규칙적으로 가장 열심히 하는 활동이다. 허 교수는 20년 동안 매주 월요일 저녁 경상대학교 남명학관에서 해오던 한문고전 강의를 실재서당에서 이어가고 있으며, 25년 동안 창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해오던 한문고전 강의도 끊임없이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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