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광교푸른숲·매여울도서관 문 열어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수원, 7년 간 시립도서관 수 2배 넘게 늘었다
수원시가 지난 22일 ‘제50회 한국도서관상’ 단체 부문 감사패를 받으며 도서관 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정한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수원시는 ‘수원시 도서관 중·장기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도서관을 건립해 ‘독서 인프라’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을 표방하며, 인문학의 기반이 되는 도서관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집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서관 건립에 힘을 쏟았다.
2010년 8개였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민선 5~6기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4월 광교푸른숲·매여울도서관이 문을 열면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19개가 된다.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보유 장서 수도 대폭 늘어났다. 2010년 말 141만 1392권이었던 장서는 2017년 말 253만 9687권으로 79.9% 증가했다. 수원시도서관은 올해 장서 15만 4000권을 확충할 계획이다.
수원시도서관은 시립 공공도서관에 특성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자료코너·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도서관은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책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힘든 직장인·대학생을 위해 이용자가 많은 전철역 4곳에 ‘책나루도서관’을 설치했다. 책나루도서관은 수원시립 도서관 소장 도서(어린이 자료 제외)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무인기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다.
지난해 8월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수원시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수원시도서관은 “바로대출 서비스를 확대해 달라”는 시민들 요청을 반영해 올 2월 1일부터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을 14곳에서 19곳으로 바로대출 한도는 한 달 1권에서 2권으로 늘렸다.
도서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모바일 앱은 스마트폰에서 ‘수원시 도서관’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개최
수원시는 정월 대보름(3월 2일)을 맞아 3월 1일 오후 1~5시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수원시가 매년 정월 대보름에 여는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온 가족이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 해 동안 가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신명나는 대취타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는 올해 행사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연 만들기·날리기, 널뛰기, 투호놀이, 떡메치기, 부럼 깨기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민속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푸짐한 경품이 걸린 윷놀이 대회는 오후 2시 30분부터 치러진다. 오후 1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대회 참가 신청(64명)을 받는다.
대보름에 행하는 대표적인 세시풍속 지신밟기, 한 해 동안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거는 ‘소원나무’ 등 가정의 안녕과 다복을 기원하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전통음식 부스와 푸드트럭에서는 특별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대보름 세시풍속을 즐기며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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