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민주당 대변인
민주당은 “특정 인물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보수정권 9년 동안 대화 없는 압박이 오히려 북한의 핵기술만 강화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정당한 압박과 함께 협상을 위한 대화가 동시에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금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대북특사에 딴죽걸기가 아니라 18대 총선 공천헌금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에 대한 해명과 사과”며 “한국당은 김소남 전 의원의 공천헌금뿐만 아니라 이필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22억 원 불법 대선자금 전달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공당답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구한 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던 한국당은 대체 어디로 갔나. 왜 공천헌금과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굳건한 한미동맹하에 이뤄지고 있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딴죽걸기를 하지 말고 자신의 치부부터 사과하는 공당의 모습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