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죽장고로쇠 축제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오는 10일 북구 죽장면 서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제16회 죽장고로쇠축제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포항사랑, 이웃사랑’을 슬로건으로 지진피해 극복을 위한 포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피해지역 주민을 돕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추진한다.
풍물놀이로 시작되는 축제는 특산물 퍼포먼스, 지게상여놀이, 죽장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이 열린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초대가수의 축하공연 후 행운권 추첨도 진행된다.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사과 길게 깎기 등의 경연대회와 고무신 양궁대회, 전통 떡메치기, 고로쇠 수액·오미자·오가피 시음회, 가훈 써주기, 감자 삶아 나눠먹기 등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올해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은 약 1만4000ℓ로 겨울철 가뭄과 영하 20℃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채취량이 평년 대비 30%가 줄었으나 천연무기질과 자당의 비율은 오히려 높아 예년에 비해 맛이 더 달다.
죽장고로쇠영농조합에서 생산되는 죽장고로쇠수액은 상표 등록돼 고로쇠 정제공장에서 조합원 농가별로 위생적인 과정을 거쳐 수집된 고로쇠 수액을 마이크로필터로 2번의 정제과정을 거치고 자외선필터로 2번 살균과정을 거쳐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김성오 죽장고로쇠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축제로 고로쇠수액뿐만 아니라 죽장사과, 죽장오가피, 죽장오미자, 상옥토마토, 상옥블루베리, 양봉꿀 등 다양한 지역특산품을 널리 알려 청정지역 죽장을 발전시키는 자리를 마련했으니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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