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선거구획정위원회가 8일 기초의원 4인 선거구 6곳을 신설하는 획정안을 마련했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이번 획정안에 대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 자치구·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6.13지방선거 자치구·군 의원정수와 선거구역을 8일 획정했다.
획정위가 마련한 획정(안)에 따르면 , 기존에 없던 4인 선거구를 중구·달성군을 제외한 구마다 1개씩 6개를 신설했다.
지난해 10월 20일 구성된 획정위원회는 구·군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을 위해 시의회 추천 2명,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1명, 학계 2명, 법조계 2명, 언론계 2명, 시민단체 2명의 추천을 받은 11명으로 구성, 3번의 회의와 한 번의 공청회를 거쳐 이번 획정(안)을 마련했다.
현행 대구시 조례는 44개 선거구 중 2인 선거구는 30개, 3인 선거구 14개, 4인 선거구는 없다. 하지만 이번 획정안은 선거구를 38개로 6개 줄이고 2인 선거구 18개, 3인 선거구 14개, 4인 선거구 6개로 만들었다.
최상호 위원장은 “정치 신인과 정치적인 다양성을 반영하길 원하는 여론을 반영해 예전에 없던 4인 선거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획정안은 오는 21일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4인 선거구 신설에 대한 반감이 많아 획정안이 그대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거 획정위가 4인 선거구 신설 획정안을 매번 만들었지만 이같은 이유로 2인 선거구로 쪼개는 일들이 반복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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