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5월1~2일 입국예정
영월군청.
[영월=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영월군(군수 박선규)이 올 상반기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17일 농촌고령화로 인한 농번기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자 캄보디아 캄퐁치낭군과 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 군은 관내 농가들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희망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36농가에서 총77명을 신청했으나 도입시기가 5월~7월로 결정됨에 따라 27농가 61명으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달 26일 법무부에 도입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지난 12일 법무부로부터 상반기 57명의 인원 배정을 통보 받았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캄퐁치낭군 농업 근로자는 단기 취업비자로 입국해 3개월간 관내 시설채소재배 및 산채재배 농가에서 영농작업에 종사하게 되며 근로기간이 종료되면 출국한다.
군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대한 관내 농가의 기대가 뜨거운 만큼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군민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숙박시설이 열악한 농가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을 제한하는 한편, 불법체류 및 인권침해 사전 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별도 운영계획을 요구했다.
또 불법체류 및 인권침해가 발생한 농가는 물론 해당 지자체에 대해서도 계절근로자 도입을 제한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가는 추세다.
현재 군은 읍·면별로 숙소시설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은 5월1~2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우조하 농업축산과장은 “계절근로자 산재보험가입 및 생활환경개선 지원, 결혼이민자를 활용한 근로자 고충상담 등을 통해 계절근로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농가 교육과 근로현장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근로조건 준수 및 인권 침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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