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스페셜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오는 3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기대작 ‘레디 플레이어 원’이 23일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스페셜 포스터는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1980년대 제작한 영화 ‘빽 투 더 퓨처’의 이미지를 오마주한 것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중문화 아이콘들을 집대성한 영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미래인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로, 영화와 게임 등 대중문화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두 손을 들고 반길만한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영화 캐릭터 킹콩, 조커, 건담, 간달프, 처키, 프레디, 라라 크로프트와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헤일로’의 마스터 치프, ‘자우스트’의 오스트리치 워리어, ‘기어스 오브 워’의 디지 왈린,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블랑카, 사가트, 류 등 팝 컬처의 대표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또한 영화 ‘샤이닝’과 ‘쥬라기 공원’ ‘터미네이터’ ‘스타트랙’, ‘스타워즈’ 등 영화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 레퍼런스와 카메오도 대거 나와, 이들을 찾아보는 재미로 N회차 관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화 전체 중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가상현실은 디지털로, 현실은 필름으로 촬영했다. 이에 스필버그 감독은 VR고글을 쓰고 실제 디지털 세트에 들어갔고, 주변 환경을 보면서 카메라 앵글을 고민했다고 한다.
또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이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스필버그 감독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의 작품들이 원작 소설의 뼈대가 되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도 꿈과 사랑, 희망이 숨 쉬는 스필버그 감독의 특징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편 해외 호평을 시작으로 국내 언론과 평단, 일반 관객들에게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최고의 오락영화’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마크 라이런스와 사이먼 페그, 올리비아 쿡, 타이 쉐리던, 벤 멘델스, T.J. 밀러 등이 출연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