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굵직한 마라톤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전국에서 몰려든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많은 도민들이 행사에 참가하며 봄을 만끽했다.
#15회째 맞은 ‘2018 진주남강마라톤대회’ 열려
한경호 권한대행이 ‘2018 진주남강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갖는 모습.
먼저 ‘2018 진주남강마라톤대회’가 이날 5000여명의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4년에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경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와 진주시, 경상남도교육청·진주경찰서·진주소방서 등이 후원했다.
특히 남강마라톤대회는 진양호반을 달리는 천혜의 마라톤 코스를 자랑하며 전국의 달림이들의 참여 속에 전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회는 4개 종목(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코스)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대회에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5,000여 명의 마라토너를 환영하고 격려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옴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남강과 진양호를 달리면서 더욱 건강해지고, 기운 넘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국에서 참여한 마라토너들의 완주를 위해 격려했다.
이어 “도에서도 전국에서 온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달리기로 일상의 활력과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15 마라톤대회 성료...“봄기운 만끽”
3·15 마라톤 진행 장면.
‘좋은데이와 함께한 제28회 3·15마라톤 대회’도 같은 날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각지공원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민 4,000여 명의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회는 해안도로와 두산엔진 뒷길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와 삼각지공원에서 해안도로를 돌아오는 10킬로미터 코스, 그리고 5킬로미터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해안도로를 달리며 화사한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3∙15의거의 의미를 되새겼다.
3·15의거는 독재와 부정선거에 저항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대회는 자유·민주·정의를 기본으로 한 3·15의거 정신과 기상을 기리고자 마련됐으며, 무학이 3·15마라톤 대회운영을 맡아 18년째 민주성지 마산에서 매년 3월에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 대회에는 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민주적 가치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더욱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학과 협력단체가 매년 약 1억 원의 대회 운영비를 후원한다.
또 무학 임직원 좋은데이 봉사단과 많은 단체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교통정리와 아름답고 편안한 마라톤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여러 협력단체와 함께 돕고 있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윤한홍 국회의원, 안상수 창원시장,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이주영,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장, 김용관 진해기지사령관 등 내빈으로 참석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해군의장대시범과 치어리더팀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많았던 대회가 됐다.
대회결과 하프코스에서 남자부 장성연 씨, 여자부 류승화 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10Km코스에서는 송영준 씨와 이민주 씨가 각각 남녀우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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